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 16일 팡파르
[KNS뉴스통신=정승희 기자]대한민국 최대의 녹차주산지이자 녹차수도인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는 향기로운 차의 계절을 맞아 제38회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16일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국제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하기 위해 축제 기간을 열흘 가량 늦췄다.
매년 첫차(茶)를 수확하는 시기에 맞추어 보성차생산자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녹차대축제는 보성녹차 홍보와 차 문화 보급 및 차 산업 육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금년에는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를 주제로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찻사발 만들기, 차밭 1박 2일 다숙 체험 등 인기 있는 차 문화 행사, 전시판매, 공연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에는 전국 차 생산 농가와 한국의 근․현대 차인들이 참여하여 한국차산업과 차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보성티아트페스티벌도 개최된다.
보성티아트페스티벌은 그동안의 차문화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차생산 농가와 차(茶)가 주인이 되는 축제로서 차 멋내기, 차 맛내기, 한국 차를 빛낸 근․현대 차인의 소장품 기증 및 전시를 통하여 한국의 차 축제와 역사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차 맛내기는 전국의 차생산 농가가 만든 올해의 차를 소비자와 전문 평가단이 현장에서 맛을 보고 평가하여 올해의 맛있는 차를 직접 선발함으로써 그동안 전문가만 참여했던 차품평 대회와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축제기간동안 전시․판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차 멋내기는 개인이 준비한 차로 다양한 차를 만들어 출품하는 경연대회로 1등을 수상한 우수한 작품에 대해서는 상품으로 개발하여 차의 대중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 차를 빛낸 근․현대 차인전은 30년 이상(1980년 이전) 차문화 생활을 하면서 한국 차문화 발전에 공로가 지대한 차인을 초청, 소장하고 있는 차 관련 도구를 한국차박물관에 기증․전시 및 찻자리를 갖는 행사로서 한국의 차 문화 역사를 녹차수도 보성에서 한눈에 엿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19일에 열리는 “무아차회”는 나를 버리고 차별 없는 평등한 마음으로 직위,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자리를 추첨하여 그 정해진 자리에서 간소하게 차를 우리고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이든 자신의 차를 대접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녹차대축제 부대행사로는 녹차사진촬영대회, 녹차골프대회, 전국노래자랑, 녹차학교급식 및 차생활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이 열리며, 즐길 거리와 체험 행사도 대폭 늘어나 녹차수도 보성의 명성에 걸맞은 격조 있는 차 문화 축제로 준비 중이다.
세계 다문화음식, 녹차음식 시식회 등 먹거리의 다양화, 농․특산물 기획 판매전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확대, 외국인 전용 안내소를 설치하여 외국인 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는 햇차의 계절에 누구나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즐겁고 매력적인 축제”라면서 “한국 최고의 차 문화축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