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숫자 표기법 실수' 3가지

알아 두면 유익할 독일의 숫자 이야기

2019-04-04     조은비 인턴 기자

[KNS뉴스통신=조은비 인턴 기자] 나라가 다르면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 그러나 숫자만큼은 세계 공용이 아니었던가. 현대에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아라비안 숫자를 사용하니 수에 관해서 만큼은 오해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숫자 습관 그대로 독일에서 사용한다면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독일에 가거나 독일의 자료를 읽기 전 꼭 알아야 할 독일의 수 체계에 대해 알아본다.

독일에서 숫자 표기 시 꼭 알아야 할 3가지 정보

1. 숫자 표기 문장 부호가 반대다.

숫자의 정수 단위를 표시할 때 사용하는 마침표와 정수 단위의 숫자를 세 자리마다 구분할 때 쓰이는 쉼표의 역할이 뒤바뀐다. 우리나라에서는 1의 절반을 나타내는 0.5를 표기 시 소수점으로 마침표를 사용하는 반면, 독일에서는 쉼표를 사용해 0,5라고 표기한다. 마찬가지로 숫자 표기 시 백의 자리가 넘어가면 쉼표를 사용해 자릿수를 표시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마침표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5,000명이라고 표기하지만, 독일에서는 5.000명이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2. 숫자를 거꾸로 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숫자를 볼 때 왼쪽부터 시작해 큰 자릿수의 숫자부터 차례대로 읽는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십의 자리 숫자보다 일의 자리 숫자를 먼저 읽는다. 예를 들어 23이라는 숫자는 국내에서 ‘이십삼’이라고 읽지만, 독일에서는 'dreiundzwanzig(3과 20)'라고 읽는다. 백의 자리 숫자의 경우에는 백의 자리를 먼저 읽고 나머지 숫자는 두 자리 숫자를 읽듯이 읽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923은 'neunhundertdreiundzwanzig(9백 3과 20)'라고 읽는다.

3. 표기 시 유의해야 할 숫자들이 있다.

사람마다 필체가 다양하듯 숫자를 쓰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독일에서 특히 조심해서 써야 할 숫자가 있다. 바로 1, 7, 9이다. 독일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하니 주의해서 쓰도록 하자. 독일에서는 1을 쓸 때 항상 왼쪽에 삐침 획을 긋는다. 그리고 7을 쓸 때는 숫자를 가로로 지나는 획을 긋는다. 이 획을 긋지 않으면 숫자 1과 헷갈릴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숫자 9를 영어 소문자 g와 비슷한 형태로 쓴다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