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19 유관순> 시사회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애국심이 가득

2019-03-13     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 제작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 영화에 대해 시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희영 서울시 홍보대사(서울경제인연합 이사장)는 ‘귀한 자리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바쁜 가운데 시사회에 참석하신 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자' 말했다.

시사회에 앞서 출연자 전원의 펜서비스 인사와 기자단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황현주 배우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질의 응답 시간은 시작됐으며, 끝날 때까지 흥미로웠다. 참석 배우는 이새봄, 김나니, 박자희, 양윤희, 류의도, 김무늬, 황도원, 나애진, 문보람, 장세아, 김규리, 황현주, 김광식, 오지헌 등이다. 이 자리에서 김재덕 기자(장애인문화신문 발행인)는 윤학렬 감독에게 이 영화가 다큐이기 때문에 '재미'라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윤감독의 생각을 물었다.

“이 영화는 일반 영화와 다르다. 125개쯤 되는 개봉관에 동시 개봉할 것이다. 100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간절함을 전하고, 나라를 빼앗겼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리고자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출연들이 신인이거나 어떤 경우는 학생이지만, 모두 여러운 연기를 잘 소화했다. 이들이 100년 후 어떻게 되고 어떤 평가 받을 지는 알 수 없다”

이 밖에도 많은 기자들이 영화와 촬영에 관계되는 질문을 쏟아냈다. 출연진들은 진솔하고 담백하게 응답했다. 주인공 유관순 역을 한 이세봄 배우는 명쾌한 응답으로 주목을 받았다.

“역사를 기억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주인공이 실존 인물이라서 부담감이 갔다. 촬영을 할 때마다 이 분들께 감사함을 느꼈고, 이들의 후예로서 애국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감동이었다. 촬영 이후 내 자신이 사회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이번 유관순 정신은 비폭력, 거족적 저항이다. 아마 이 영화가 해외에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 같다”

김경배 기자(T뉴스)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이번 영화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윤학렬 감독은 ‘ 13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항거’는 심리적 묘사가 많지만 이번 영화는 다큐 영화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강조한 게 차별화이다. 또한 엔딩쪽에서 하시모또가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많은 애국심이 느껴질 것이다.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는 게 유관순 열사의 정신이지 않는가. 이런 역사성이 차별된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감독으로부터 영화촬영 시 얽힌 얘기, 판소리를 배워 한국의 얼을 표현하는데 힘쓴 일, 역사교사인 부친의 말씀이 역사인식을 갖는데 도움이 됐다는 사연, 입소문을 많이 내 영화가 더 많이 홍보되기를 바란다는 바램, 17세 소녀 유관순이 핍박을 받고 영웅이 된 것처럼 지금도 어딘가에 숨겨진 영웅이 있으리라 본다는 영웅설 등 출연진의 소감은 다채로웠다. 시사회장인 서울시청 8층 홀은 그야 말로 1919년 당시를 회상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었고, 관람객들도 이 분위기에 의해 애국심으로 가득 차는 듯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은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가 제작했다.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일제 강점기의 만행, 우리 역사의 아픔, 여성 독립 운동가의 처절한 모습을 생생하게 다큐로써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