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전 아나운서, "부모 숨긴 날들 죄스러워" 부친 향한 사랑 들여다보니?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임희정 전 광주 MBC 아나운서의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정 환경을 솔직하게 고백한 글을 작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해당 글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고,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솔직한 고백을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으로 칭한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부친과 모친을 차례로 설명, 국민학교조차 다니지 못한 부친은 수십 년째 막노동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모친은 국민학교를 마친 뒤 딸린 동생들을 지나 자신의 가족들까지 수십 년째 가사 노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힌 임 전 아나운서는 이와 달리 자신은 대학원을 거쳐 방송, 강의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직업의 특성상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커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한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부친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 "건설 부문에서 종사한다"라고 답했고, 자신의 대답만으로 추측을 이어가는 이들에 진실도 거짓도 아닌 답을 내놓을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부모님을 감췄던 지난 세월들을 후회한다며 자신을 막노동하는 부친의 밑에서 잘 자라난 아나운서 딸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새벽같이 기상해 공사장으로 가는 부친과 가족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모친이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이라 밝힌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에 큰 울림을 남겼다.
한편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블로그를 통해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