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10일 이지인 아나운서 사회로 창원컨벤션센터서 기념식 열려... 습지보전 유공자 표창·특별강연 등 마련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경상남도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부터 양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습지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08년 10월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경남 개최 10주년과 환경적으로 도약한 2008년을 기념함으로써 환경보전의 공감대 형성과 습지생태계 보전가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습지센터,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교육청(우포생태교육원), 람사르환경재단, 시‧군, 학계 및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람사르총회 1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가 행사를 추진해왔다.
9일 경남람사르환경재단에서 마련한‘습지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등을 초청해 이동성 물새의 서식현황과 보전방안,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통한 습지의 건강성 회복, 경남의 습지생태계 보전과 협력방안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발제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영파 경상남도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람사르협약 체결의 기초가 되었던 물새의 서식처 보전 및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직면한 따오기와 황새 복원에 관한 내용으로 낙동강유역의 습지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며,“이번에 논의된 내륙과 연안습지가 발달한 경남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습지보전정책들이 경남도에서 수립 중인‘제3차 경상남도 습지보전실천계획 수립(2019~2023)’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람사르총회 10주년을 맞이한 지금부터 보다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이며, 인간과 습지의 조화로운 공존과 미래를 위한 습지를 통한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정책목표로 삼아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한 도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0일 개최된 10주년 기념식은 이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건강한 습지, 행복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제10차 람사르총회를 돌아보는 디지털사진전, 어린이예술단의 자연‧생태 관련 공연과 습지보전 유공자 표창, 주제영상 상영 및 퍼포먼스, 특별강연 순서로 진행됐으며, 람사르총회 당시 자원봉사자 및 민간단체, 기업인, 공무원과 도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10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과 산과 강, 습지, 청정해역 등 도내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물들의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통해 습지생태계 보호의 의지를 담았으며, 이어진 일본 나카가이 무네하루 토요오카 시장의 ‘황새와 공생하기 위한 일본 토요오카시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은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경남도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해 지난 10년간의 습지보전 및 따오기 복원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며, 28일에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김해 화포천 습지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김해 한림체육공원과 화포천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2018 김해 화포천 습지 아우름길 걷기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11월 2일부터 4일까지는 람사르환경재단이 우포늪에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주요 철새도래지 등재 10주년(우포늪, 주남저수지) 기념을 위한‘경남 버드 페스티벌 in 우포’를, 11월 10일에는 람사르습지 등록 20주년을 기념하는‘제9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