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한뒤 숨진 여고생 사인 ‘급성 알코올 중독사’

2018-09-19     박대웅 기자

[KNS뉴스통신=박대웅 기자] 모텔에서 성폭행당한 뒤 방치돼 숨진 여고생의 사망 원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사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부검 결과, 숨진 여고생 A 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치사량인 0.405%였다며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A 양은 지난 13일 새벽 2시쯤 영광군 영광읍의 한 모텔에서 17살 백 모 군 등 2명과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백 군 등은 미리 공모해 술 먹기 게임을 하며 A 양이 1시간 30분 만에 소주를 3병 가까이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만취한 A 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뒤 방치하고 모텔을 떠났다. 경찰은 백 군 등 2명에 대해 특수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