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제9회 국제 지하철영화제막…90초 상상력!
8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국내외 우수 초단편 영화 지하철 상영
세계 41개국에서 1067편 출품, 서울·바르셀로나 지하철서 동시 상영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아시아 최초, 서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을 잇는 국제적 규모의 초단편 영화제가 개막했다.
제9회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가 8월 24일 개막하고 본선작들이 9월 14일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상영된다.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는 서울교통공사와 사단법인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교통공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가 각 국 지하철에서 국내외 우수 초단편 영화를 동시 상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 국제 지하철영화제에는 지난해에 비해 13편의 작품 수가 증가된 총 41개국 1067편이 출품됐다. 이는 국제 지하철영화제 사상 역대 최다 편수를 갱신하는 수치로 국제 지하철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영화 전문가 6인의 심사를 거쳐 1067편의 출품작 중 11개국의 국제 경쟁 20편, 국내 경쟁 6편 총 26개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됐다
국제 부문에는 출생부터 결혼, 노년을 맞기까지의 한 사람의 일생을 손으로 표현한 <두손(프랑스)> 등 총 20편이, 국내 부문에는 고양이의 깜찍한 사생활을 그린 <한묘름 밤의 꿈>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지하철 안전 및 에티켓’ 부문 수상작도 발표됐다.
특별상(상금 200만원)은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법’을 주제로 재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이우림 감독의 <지각쟁이>가, 우수상(상금 100만원)으로는 휴대전화를 의인화해 ‘역사 내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법’을 인상 깊게 풀어낸 송윤희 감독의 <지하철 법정>이 선정됐다.
본선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와 승강장의 행선 안내게시기와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www.smiff.kr), CGV 영등포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경쟁 부문 수상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 동시 상영된다.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26개 본선작 중 경쟁 부문 수상작 4편은 관객이 심사위원이 돼 선정한다.(국제 1,2,3 등상과 국내 특별상)
관객들은 영화제가 개막하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본선작 26편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 득표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에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경품 당첨자는 9월 21일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9월 14일에는 CGV 영등포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이 개최되며,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바르셀로나 TMB사 마케팅 CEO,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일상적 공간인 지하철이 문화 예술적 경험이 이뤄지는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지하철영화제가 앞장설 것이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수준 높은 초단편 영화를 열차에서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