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 그룹, 캐나다 사모펀드사와 투자확약서 합의 성공

3억 4800만달러 투자확약서 10일 소요

2018-06-17     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MBG 그룹이 3억4800만 달러(한화 약 3700억원)에 대한 투자확약서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MBG그룹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스위스의 역사적인 도시 쿠어(Chur)에서 캐나다의 사모펀드 회사인 A 회사와 투자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A투자회사는 MBG 니켈사업에 대한 투자확악서를 10일 이내에 써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은 지난 4월 4일과 4월 5일 양일간 진행되었던 MBG의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한 회담에서 A회사가 관심을 표현한 이후 두번째로 진행된 회담이다.

원래 사장인 톰(Tom, 별칭), 리아 부사장, 그리고 R 투자회사에서 온 마틴(Martin)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인원 중 톰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을 하지 못했다.

톰의 갑작스럽고 일시적인 부재로 인하여 원래 6월 초에 예정되었던 미팅은 두 차례나 연기가 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MBG 관계자는 "두 차례나 회담인원의 비행기표와 호텔예약을 취소하면서도 캐나다 투자자의 관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스위스 쿠어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는 리아 부사장(A), 마틴 대표(R), 임동표 MBG 그룹회장, 장종수 MBG 그룹대표 등 MBG의 핵심관계자가 참석하여 첨예한 논의를 벌였다고 MBG 관계자는 설명했다.

리아(A)는 톰의 부재시 투자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위임받았다고 마틴은 설명했다.

MBG측과 A투자회사는 지분비율, 조세, 매장량, 환율, 수익구조 등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벌였으며, 결과적으로 A회사는 MBG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과정을 긍정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을 확인해 줬다.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리아 부사장은 "이 단계에서 나는 투자확약서(Letter of Funding Commitment)를 써달라고 톰에게 말할 것이다"며 "투자확약서를 받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톰사장이 캐나다에 있는 만큼 싸인을 받아서 문서를 보여주기까지는 10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G 그룹의 임동표회장은 "두 차례나 회담이 연기되면서 투자회담에 먹구름이 낀 것처럼 보였지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같이 일해준 우리 MBG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MBG 그룹은 중국의 S 그룹, 저장성, 그리고 캐나다 A 투자자와의 투자협약을 도출해냄으로써 MBG 니켈 사업의 성공에 한 걸음 더 내디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