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퇴임...28년 공직생활 마무리

2018-04-23     장완익 기자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그는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한 시간은 끝없는 열정과 무한한 애정으로 도정발전의 디딤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린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완성하고 꽃피워야 할 시점이다. 남은 선배·동료 공직자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사로서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김관용 도지사와 궂은 일 마다않고 도정을 위해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28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인터넷 보급이 적었던 2002년에는 경북도 정보통신담당관으로 있으면서 IT분야의 새마을운동인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한 결과 경북 내 정보 격차와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한편 경북이 ICT 중심도시로 위상을 제고하는데 큰 기반을 다졌다.

그는 민선4기 초반에는 새경북기획단장으로 재임하면서 천혜의 자연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백두대간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도에서 핵심시책으로 삼아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한 결과 백두대간수목원, 산림치유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이 설립돼 지역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자리 잡았다.

영천 부시장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최무선장군의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호국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영천의 성장기반을 만드는데도 큰 공을 세웠다.

중앙부처에서도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핵심 사업들을 이끌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역 공동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인천에서 부산까지 장장 630km의 국토를 잇는 녹색 자전거길도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된 국가사업이다.

또 부족한 시간에도 틈틈이 SNS에 도정을 홍보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칫 놓치기 쉬운 직원들과의 관계도 ‘입식결재대’설치로 직원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든든한 경북의 대들보가 떠난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공직은 떠나지만 항상 경북인의 긍지를 잊지 말아 달라”며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새기고 실천해서 국가와 국민, 그리고 경북을 위한 길을 걸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장주 부지사는 “경북에서 갈고 닦은 배움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어느 자리, 어디서나 주저하지 않고 헌신해 나겠다”고 화답하며, “주신 배움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잊지 않고 살겠다는 자세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