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송창 작가 '66년-분단서정' 전시회 개최
[KNS뉴스통신=윤혜진 기자]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지역 출신이며 국내 대표적 민중미술화가인 송창 작가를 초대해 ‘66년-분단서정’ 전을 선보인다.
지역 출신의 독자적이며 원숙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중진 작가를 조명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장성에서 출생해 조선대학교 학부 졸업 후 40여 년 간 ‘분단’이라는 한 가지 주제의식으로 작업에 몰두해 온 송창 화백을 초대했다.
송창 작가의 작품은 다소 투박하며, 거침없고, 직접적인 화법의 조형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나 그 내면에 슬픔의 서정성이 내포되어 있어 관객으로 하여금 운명을 극복하고 인내하는 숭고미를 경험하게 한다.
송 작가는 광주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입학 후 작품 활동을 전개했는데, 청년 시기 작품들은 회화적 요소의 형상(形像)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자신만의 독창성 확보를 위한 치열한 시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이후 송창 작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부터 민중미술적 작품에 몰두하였는데, 고착화된 조국분단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역사의 문제점에 본질적인 질문을 가하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광주시립미술관은 40여 년 간 오롯이 조국의 분단현실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작품 활동을 전개해 온 송창 화백의 집념에 본 전시의 의의를 표하고자 한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 시민 및 예술인들에게 분단된 조국 현실 및 우리 사회의 대립과 다툼을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66년-분단서정展’ 개막식은 오는 6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