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해상케이블카 개통 대비 대응과제 점검
1천만 관광객 시대 대비해 고하도 전망대, 힐링데크 등 설치
[KNS뉴스통신=봉채영 기자] 전남 목포시가 12일 보고회를 갖고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대비해 각 부서별 대응과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관광, 홍보, 교통, 도로 등 13개 부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해상케이블카 개통 대비 대응과제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대응과제로 온․오프라인 홍보, 연계 관광사업,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교통시설물 설치 및 교통분산 대책, 도로시설물 정비 등을 설정하고 시민과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개통 시기에 맞춰 관련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과 고하도를 오가며 국내 최장인 3.23km(해상 0.82, 육상 2.41)를 운행한다. 현재 공정률은 35%로 오는 8월 준공해 안전 점검을 거쳐 9월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이용객이 탑승하는 탑승장치(캐빈)는 총 55개이며 외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구조이며, 외부색상은 일출과 일몰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삼학도의 학을 상징하는 흰색 등 2종류다. 유달산과 고하도 사이 바다 위를 횡단하는 구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메인타워 2개소(유달산 1, 고하도1) 중 유달산 해안도로 인근 메인타워는 높이가 156m에 달한다. 경관을 고려해 케이블카에 일반적인 철탑형 구조가 아닌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설치되며 외벽은 삼학도를 상징하는 학을 디자인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는 준공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종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발굴하고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 시민과 관광객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불러일으킬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연계사업, 특히 고하도에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층(높이 24m) 규모의 디자인 조형물을 제작․설치 중이다. 고(高)하(下)정(井)으로 명명된 조형물은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을 승리한 후 고하도에서 106일 동안 머무르며 전열을 가다듬었던 이충무공의 얼을 우물(井)에 담는다는 의미다. 2~6층은 목포의 24절기를 촬영한 사진이 전시되며 목포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기능도 수행한다. 현재 공정률은 40%로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목포시는 이와 함께 고하도 해변을 거닐 수 있는 데크(2.7km)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용머리, 개선장군 이순신, 목화, 삼학도, 등대 등을 주제로 하는 포토존 5개소도 설치 중이다. 시는 오는 4월 1차분(1.1km, 포토존 3개소)을, 8월 2차분(0.6km, 포토존 2개소)을 각각 준공하며 내년 6월 3차분(1.0km)을 준공해 데크 설치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는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목포를 체류형관광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관광객의 호기심과 만족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연계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