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주민소식통’ 마을방송시설 대대적 개선

각종 상황관리와 주민생활 밀접 정보 효율적 전달체계 구축

2018-01-16     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 영동군이 올해 57억원을 투입해 마을방송시설 현대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마을방송은 일상적인 소식은 물론 영농정보, 민방위, 재난·재해예방, 군정홍보 등을 전하는 주민소식통이다.

영동군은 노후되고 고장이 잦아 사용이 불편한 마을방송시설을 개선해, 마을방송 사각지대 해소와 각종 상황의 원활한 전파를 위해 2016년부터 자체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 6억원(33개소), 2017년 15억원(56개소) 등 총78억여원이 투입되는 주민숙원사업이다. 노후된 마을방송시스템은 무선방식으로 교체되고, 가정용 무선방송수신기가 설치된다.

올해는 57억원의 예산으로 11개 읍·면 139개 마을의 방송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군 전역의 마을방송시설이 모두 현대화 된다.

신규 교체되는 시설은 무선통신방식이며, 보강이나 수리 또는 증설 등은 유선방식도 혼용된다. 읍·면사무소 및 각 마을 이장 등이 개별적으로 유·무선 전화를 활용해, 원격으로 방송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또한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유선앰프, 외부스피커 등 기존시설을 신규시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시 반영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영동군은 이후, 각 읍·면이나 군청에서도 각종 재난상황시 마을방송시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방식이나 시스템 규격 등을 통일하고, 올해부터 방송시설 유지보수 등을 군에서 일원화해 통합관리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방송시설 운영 실태 조사와 현지점검을 진행중이며, 이달 말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해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막대한 군비가 투자되고 많은 주민들이 바라는 사업이니만큼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서동석 안전관리과장은 “마을방송시설 개선으로 군정정보를 군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히 전달해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유사시 효과적인 재난·재해 전파로 군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