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구제역·AI 예방 총력대응으로 '무결점 청정 지역’
구제역·AI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 3개 거점소독소로 방역체계 확립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 영동군이 올해도 가축전염병으로부터 무결점 지역에 도전한다.
이제껏 전국을 강타한 가축 전염병 공포에도 불구하고 영동군은 꿋꿋이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영동군은 구제역·AI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가축질병위기관리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군의 발빠른 조치다.
영동군은 체계적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10월 1일부터 운영 중이던 가축질병대책상황실을 강화해 다양한 예찰활동으로 비상사태를 대비 중이다. 소독차량 1대, 소독분무기 20대, 출입형 소독기 5대를 구비하고 즉각적인 방역출동태세를 갖췄다. 상황실에서는 1일 1회 이상 가금농가 전화예찰과 주 방역지역 주 2회 이상 소독, 24시간 의심축 신고 접수, 방역 조치 등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상황 종료시까지 지난 22일부터 영동읍(어서실), 용산면(영동IC), 매곡면 (괘방령) 총 3개의 거점소독소 설치를 완료해 정상 가동하고 있다. 이 거점소독소는 휴일없이 영동군청 전 부서 공무원과 방역인부가 근무조를 돌아가며, 24시간 축산차량 및 대인 소독, 발판 소독 및 소독필증 발급, 이상유무 확인 등의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구제역·AI 확산방지를 위해 발판소독조 76개를 각 읍·면에 배부했다. 이 발판소독조는 주민들이 많이 몰리는 읍·면 각종 행사에 사용되거나 신규 축산업자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은 2017년 구제역 백신 정기접종을 추진한다. 읍·면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눠 3명의 공수의사가 접종을 실시하며, 소규모농가 중 자가접종을 원하는 농가는 각 읍면 담당자가 확인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전국의 가축질병 발생동향을 세심히 파악하고 상황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차단방역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농정과 김재현팀장은 “구제역·AI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청정한 영동군을 지키기 위해 지역농가들이 소독과 통제 등 방역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우제류 343호 3만 5483두와 가금류 531호 148만 4532수가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