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친환경 보성감자 시설재배단지 육성 추진

감자 연중 생산체계 구축, 농업인 소득 창출

2017-11-16     김필수 기자

[KNS뉴스통신=김필수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역 특화작목인 감자의 연중 생산체계 구축과 농업인의 소득 창출을 위해 ‘친환경 보성감자 시설재배단지’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성군은 올해 사업비 8억 6000만 원을 투입하여 벌교읍, 조성면, 득량면, 회천면 등 4개 읍면 27농가에 비가림 하우스 50동을 설치하여 시설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시설 및 농자재를 지원했다.

기존 노지 봄감자는 2월에 파종하여 6월에 수확하지만, 시설재배를 할 경우 12월 중순에 파종하여 4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시설재배단지로 감자 가격이 높은 4월에 감자를 출하해 농가 고소득 창출과 출하시기 및 노동력 집중 시기를 분산하여 농가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감자재배 전후 쪽파, 참깨, 쌈채소, 시금치 등을 재배하는 다양한 작부체계로 연작장해 해소는 물론 농가 추가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성군은 내년 사업비 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시설하우스 18동 설치, 부직포 등을 지원해 시설재배단지 육성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감자 시설재배단지를 육성하고, 소비자 직거래 확대 및 단경기 조기 출하를 유도하여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전국에서 손에 꼽는 감자 주산지로서 득량면, 회천면을 중심으로 매년 900여ha의 봄감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2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