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 밝혀

경제 회복 돌파구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2017-07-18     김종성 기자

[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정연구원에서 분석한 창원의 수출과 내수실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시의 실정에 맞는 수출과 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이 개선됨에 따라 호전되고 금융시장도 활발해져 점차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시는 국내‧외 경기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지역경제의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회복속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일시적인 소비 활성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출과 내수 양바퀴를 동반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 시장이 밝힌 대책을 요약하면 ‘창원 경제의 호황국면 창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수출역량강화‧수출시장 확대 ▲전(全)방위 내수 기반 확대 ▲수출‧내수의 선순환 구조 정착 등의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여기에 수출과 내수 부문 6+6 방안과 43개 세부과제를 실행에 옮겨 수출역량 강화와 내수 진작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의 최근 6년간(2011~2016) 전국대비 수출액 변화를 보면 수출액 규모는 하락하고 있으나 2014년 이후 전국대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보다 빠른 회복 추세를 보인다. 이는 미국, 일본, 인도를 대상으로 수출 증대에 따른 것이다.

창원 수출의 73%를 차지하는 기계‧자동차‧조선업 3대 업종의 분석 자료에서도 회복 전망이 드러난다.

기계업은 2011년 이후 수출액 규모는 하락했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전국대비 비중이 14.3%에서 16.4%로 상승하는 등 회복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조선업 수출규모는 수출액은 2011년 31억 달러에서 2016년 13억 달러로 떨어졌으나 전국대비 비중은 2014년 3.2%를 저점으로 반등해 2016년 3.7%를 기록해 타 지역에 비해 빠르게 회복중이다.

자동차업은 2011년 이후 수출액이 21억 달러에서 점차 증가해 2016년 25억 달러 규모이다.

창원 수출 활성화를 위해 6개 방안, 22개 세부과제를 정해 먼저 창원의 주력산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 조기종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조선협력업체 긴급 경영안전자금 융자‧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新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그리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능형 기계 등 수출 품목을 고도화하고, ‘창원기계업 첫수출 중소기업 사후관리 프로그램’과 ‘창원 기계 수출기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수출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수출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창원수출컨설팅단을 운영하고, 창원형 수출강소기업 지정‧육성하는 한편, 미국 GE사 유치 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시는 올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는 APEC 경제리더회의에 수출전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창원-베트남 하노이 수출상담회를 정례화 하는 등 신흥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의 10대 중점 육성 산업 중 전략설비, 기계장비, 해양장비 및 첨단기술 선박 등에 대해서도 수출 확대를 유도한다.

또한, 올해 11월 시가 개최할 ‘한‧화상 경제포럼 및 창원 네트워크 쇼’에서 수출 마케팅 사절단 운영을 통해 정보 제공은 물론, 인적 관계망을 두텁게 하여 수출 마케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창원 내수 실태를 보면 2015년 기준 창원의 소비지출 규모는 전국 평균의 약 78% 수준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 200만원 이상 비율이 창원은 44.0%, 전국은 62.8%로 전국에 비해 소비지출이 낮다.

이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창원시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6개 방안과 21개 세부과제를 정하고, 내수진작에 나선다.

소비시장 여건 개선을 위해 SNS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배송체계 선도 물류센터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소상공인 판매 물품 배송서비스를 강화한다.

‘창원 블랙프라이데이’와 ‘창원 관광그랜드세일’ 등 상권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상권 수요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고객맞춤형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안정화 방안에는 기업규제 완화, 산업단지 개발과 연구인프라 개선 등 기업 활동 여건 개선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창원 중소기업 고용우수기업 인증제와 창원 기업 고용인센티브제 등을 통해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희망플러스사업, 노인일자리센터 활성화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대형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생태계 창출 방안도 마련됐다. 대형유통업체 내 소상공인 특산물 코너 신설, 온누리 상품권 판매 시범 실시 등 소상공인과 대형유통업체를 연계하여 상생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수 시장의 핵심전략이기도 한 관광산업에서도 내수 증진을 위한 방안을 뽑아낸다. 도시관광을 통한 내수 증진이다.

숙박 분야에 대한 소비지출을 낮다는 분석결과에 착안해 야간관광 명소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원형 야시장 모델을 활성화하여 야시장 기반 문화를 구축해 나간다.

더불어 관광펜션과 콘도미니엄 등 관광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창원 특화음식을 중점적으로 개발하여 음식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내수진작형 건설경제 기반 확충방안과 ‘창원 소상공인의 날’ 또는 ‘창원 유통업 상생의 날’을 지정해 유통업의 위상을 강화하는 등 내수지원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시는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의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가칭 창원시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도시관광공사를 조속히 설립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상수 시장은 “수출‧내수 동반 활성화 방안은 글로벌 경제회복 사이클과 맞물려 창원경제를 호황 국면으로 전환시켜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업 경영개선과 일자리 확대, 소비진작 등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