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한글학당 어르신 한글 배움 열기 ‘후끈’
‘은빛배움터’ 매주 10여명 수업 참가
2017-06-22 김종호 기자
[KNS뉴스통신=김종호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은 ‘3대 효자프로젝트’ 중 하나인 ‘어르신 한글학당 은빛배움터’에 어르신 10여 명이 수업에 참가해 못 다한 배움의 열정을 쏟고 있다.
22일 태백동주민센터 2층에서 열린 은빛배움터에서 어르신들은 어려운 받침 글자를 비롯해 날씨에 관련된 문장 등을 익혔다.
태백동 은빛배움터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안타깝게 한글을 배우지 못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교육지킴이 사업으로 올 3월부터 진행됐다.
각종 신청서 작성방법, 휴대전화 사용법 등 실생활 중심의 한글을 교육하고 있다. 한글교육을 받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김화숙 한글학당 강사는 “숙제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어르신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교육을 종강할 때쯤이면 어르신들이 마음을 담은 편지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수섭 태백동장은 “어르신들이 한글을 공부하며 뒤늦게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시는 듯 해 뿌듯하다”며 “태백동은 어르신 인구가 전체 인구에 22%에 달하는 만큼 노인친화형 복지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