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각 수석실 행정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6차 확대비서관회의에 예정에 없이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도 남기면 안 된다”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 따라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고 진화되어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이 고민하고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는 냉철해야 된다.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는 도덕적 기준도 높고 사적인 생활도 많이 없는)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서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힘들게 일하는 보람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또한 “공생발전이라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단순한 국내 이슈가 아니고 이 시대에 주어진 과제”라고 전재한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격차, 국가 내에서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청와대다. 청와대는 모두 똑같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은 임기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과는 마지막에 날 수 있는 것이다. 세계가 하루하루 변하는데 변하지 않고 있으면 낙오하는 것이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임태희 실장은 “청와대는 최종 책임지는 곳이고 무한 책임지는 곳이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자”며 “이것이 청와대의 숙명이다. 책임질 일이 생기면 제가 제일 앞장서겠다. 역사와 국민을 위한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피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