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창작극 ‘똑똑한글-안녕, 찌아찌아!’…가장 위대한 문자 “한글” 이야기

9월 28일 오후 2시와 4시 국립한글박물관서 공연

2016-09-26     박봉민 기자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자 ‘한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교육창작극 ‘똑똑한글-안녕, 찌아찌아!’(제작 극단 엘, 作/연출 김경섭, 기획 정원영, 출연 박유미, 정승민, 정회동, 최경식, 송대명)가 9월 ‘문화가 있는 날’에 국립한글박물관을 찾는다.

교육창작극 ‘똑똑한글-안녕, 찌아찌아!(이하 똑똑한글)’는 한글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愛民) 정신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한글의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한글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알리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한글 사랑”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똑똑한글’의 주된 소재는 지난 2009년 한글을 부족의 공식 문자로 수용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부족의 사례이다.

찌아찌아 부족은 글자가 없어 그 전통과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전승하지 못했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부족은 전 세계 문자들 가운데 한글을 부족의 문자로 채택한 후 문화와 전통, 역사의 보존 및 전승에 노력해 오고 있다.

‘똑똑한글’은 이러한 과정을 에피소드로 소개하며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고민을 무겁지 않게 하지만,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똑똑한글’은 지난 2011년 한글주간(10월 3일~10월 9일) 문화학술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똑똑한글’를 제작한 ‘극단 엘’의 정원영 기획자는 “한글은 문화적인 측면 뿐 아니라 역사적, 과학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유산이다”라며 “따라서, 한글을 보존하고 발전·계승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의 책임이다”라고 작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한 김경섭 연출가는 “어린이들 뿐 아니라 부모와 선생님들도 모두 함께 보며 생각하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은 원래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일상화되고 당연시되어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며 “하지만, 한글은 보다 나은 백성의 삶을 소망했던 세종대왕의 집념의 산물이자 과학적 원리가 총망라된 최첨단 소리글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70돌 한글날을 앞둔 ‘문화가 있는 날’에 자녀들과 함께 ‘진짜 한글’ 이야기와 만나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창작극 ‘똑똑한글-안녕, 찌아찌아!’는 9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8일 수요일 오후 2시와 4시 국립한글박물관 지하1층 강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