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 조각전 - 김시찬 조각 전시회

KBS 갤러리. 6. 9 ~ 15

2016-06-09     박지민 기자

[KNS뉴스통신=박지민 기자] 대한민국 현대미술 초대작가이며 서영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장으로 환경조형전공 교수인 김시찬 조각전시회가 6월 9일부터 15일까지 KBS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행복한 가족’을 주제 테마로 열리는 김시찬 조각 작품은 인간존재의 기원을 형상화하여 존재가치를 생각하고 또한 인간의 행복과 미래의 가치추구의 의지를 부여하여 스스로의 존재의 기원을 생각하게 한다.

 그는 2003년 제2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과 2003년 제16회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수상 및 2001년 전국단원미술대전 조각부문 우수상 수상 등 조각분야에서 많은 수상을 했다. 김시찬 조각가의 주요작품들은 서울대검찰청을 비롯해서 전국 도처의 각 공공기관과 대기업체에 많이 소장되어 사랑을 받고 있다.

김시찬 조각의 저변에는 그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형상화 해온 사물의 질서와 이의 존재론적 위상에 관한 작가 나름의 생각이 담지 되어 있다. 우선 그는 조각이 언제 무엇 때문에 만들어 졌는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작품을 시작한다.

[기원의형상-우주]

또한 그는 늘 조각가 입장에서 조각의 존재가치와 그의 작품이 주변에 끼치는 파장, 그리고 이의 인식론적 위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자문자답을 통하여 표현 영역을 결정한다. 그것은 조각의 기원에서부터, 공간 차지, 개념, 형식과 내용, 조형요소와 작가의 기술적인 문제 등 조각과 관련된 모든 의미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의 조각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비구상, 또는 추상적인 형태로의 전환이다. 조각은 생명과 직결되는 힘, 또는 힘과 힘의 긴장관계라는 역학구도 내에서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때문에 비구상적 이미지로 의식을 구체화 할 때는 보다 세심한 사유와 조형감각이 요구된다.

더욱이 이미 수년 전부터 탄탄한 구상작업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세속적 성취감을 맛본 바 있는 그가 사실적 형태가 주는 매력과 이점을 포기하고 방향전환을 한 것은 무한한 예술세계로의 도전이라 하겠다.

그는 만물의 생성원리를 그것의 운동과 변화에 의거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물의 운동과 변화가 야기될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을 다양한 대립개념으로 상정한다. 이러한 경우 서술적 구체적 형상은 오히려 설득력을 잃게 되고 추상적 관념적 형상이 공감을 얻게 된다.

김시찬 조각개인전은 이태리, 일본 후쿠오카, 예술의 전당 등 15회와 초대전 및 단체전은 150여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