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졸업생 배병우氏,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

2016-03-29     석동재 기자

[KNS뉴스통신=석동재 기자] 창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 청각장애인(6급) 배병우씨가 지난 23일부터 4일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전자출판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연합(IAF)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35개국, 510명의 선수가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국가대표로 나선 배씨는 프랑스 아키텐 지방의 생태관광지 홍보문서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전자출판 종목에서 일본, 대만 선수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전자출판편집은 소프트웨어 운용 능력, 그래픽 디자인드등 편집하는데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배병우씨는 SNS로 통해 "창원대에 다니면서 배웠던 열정과 끈기, 디자인적 기초는 아직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저를 이자리에 이게끔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대학에 감사드리고 늘 힘이 되어 주시는 부모님과 동생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청각장애로 인해 디자인 작업의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케이션에 약할 수밖에 없다. 기획이나 경영이론으로 공부 범위를 넓혀 실력을 더 쌓은 후 후배들을 가르치고,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대만(2위), 중국(3위) 등 장애인 기능 강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6연패, 통산 7번째 종합우승을 일꿔냈다.

창원대 관계자는 "오는 31일 한국 선수단과 함께 배씨는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