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터닝메카드-화이투스의 비밀’, 국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 주목

‘메카니멀’의 변신, 원작의 화려함 재현할까?
제작사 “영상과 결합해 어린이들의 환상을 깨지 않으려 노력…어린이 관객들의 참여 장면 다수 포함”

2016-01-07     박봉민 기자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지난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되며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가 겨울방학을 맞아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터닝메카드’는 여느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과 다를 바 없이 선과 악의 대결, 모험, 우정 등을 통한 정의의 실현을 다룬 이른바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산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그래픽 구현과 생동감 있는 스토리 전개는 어린이들로부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완구시장에 큰 인기를 얻으며 매출 상승 중이다.

이처럼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미 어린이 관객들과 친숙한 이 작품이 ‘터닝메카드-화이투스의 비밀’을 제목으로 뮤지컬로 재탄생 한 것이다.

뮤지컬 ‘터닝메카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원작의 정교함을 얼마나 구현해 낼 수 있을까로 모아진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주)하쿠나마타타는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테이머가 되어 강력한 악당을 물리치고 메카니멀 고유기술이 그대로 무대에서 구현된다”며 “어린이들이 기억하는 원작 그대로 무대에서 생생하게 되살아 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뮤지컬 ‘터닝메카드-화이투스의 비밀’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부분은 ‘메카니멀’이 직접 자신의 눈앞에서 무대화 되는 부분이다”라며 “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는 메카니멀의 변신을 영상과 결합해 최대한 어린이들의 환상을 깨뜨리지 않고 변신장면을 구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어린이 관객들에게 메카드를 나눠준다. 메카니멀 간에 전투가 벌어질 때 어린이들이 카드로 참여해 승부나 대결이 어린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등 어린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면이 여러 곳 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 후 아이들이 ‘내가 배틀에 직접 참여했다’라는 느낌이 들고 ‘내가 악당을 물리쳤고, 내가 배틀을 승리 이끌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나래를, 부모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과 동심을 선물할 뮤지컬 ‘터닝메카드-화이투스의 비밀’은 내일(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