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한국선원 집단 폭행한 외국인 선원 구속
2015-04-27 정길상 기자
[KNS뉴스통신=정길상 기자] 외국인 선원이 한국인 선원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경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차 항해 중이던 쌍끌이대형기선저인망 A호에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 선원 N씨(20세 남) 등 3명이 한국인 동료 선원 김모(38세 대구 거주)씨를 집단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은 A호 식당에서 한국인 선원 김모씨가 어획물 절도 사실을 선주에게 알린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선내에서 쉬고 있던 피해자를 갑판으로 끌고 나가 갈고리로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 및 어획물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의 집단폭행은 자칫 선박의 안전항해를 방해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 질수도 있으며, 해경에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으로 해상에서의 폭력행위 발생 시 해양긴급 신고번호 122 및 국민안전 통합신고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건처럼 외국인 선원을 많이 고용하는 대형 어선에서는 외국인 선원들의 집단 폭행이 상습적으로 일어나는 곳도 많으며, 어획물을 절취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인력부족문제로 외국인 선원을 대체할 수 도 없어 선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