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어촌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 떠난다

12일부터 한달간 44명 포틀랜드주립대서 연수…4일 설명회

2011-01-04     이상재 기자

전라남도는 국제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한달간 실시되는 농어촌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의 성공적 추진 일환으로 4일 도청 왕인실에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지난 여름영어캠프와 영어화상교육에서 학습태도 및 자원봉사 등에 모범을 보여 선발된 중학생 44명을 비롯해 캠프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한 우수교사 2명, 학생 보호자 등 100명이 참여해 미국 포틀랜드주립대(국제교류원)에 위탁 추진하는 국제 미국어학연수에 대한 전남도의 세부계획을 안내했다.

농어촌 학생 미국어학연수는 올해 3번째로 지난 2008년 1회 때 22명에 비해 44명으로 연수 인원을 두배로 늘렸고 이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 13명이 포함됐다.

특히 현장학습 등 다양한 체험위주 프로그램을 추가해 교육 질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어학연수 위탁기관은 그동안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해왔으나 올해는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각종 현장학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홈스테이 활동이 가능한 오레곤주 포틀랜드주립대로 바꿔 연수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구례중 이주형(2학년) 학생은 “지난 여름방학에 영어체험캠프에 참가해 너무 좋았는데 이런 기회가 또다시 주어져 기쁘다”며 “미국 어학연수동안 미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만호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해외어학연수는 전남 농어촌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국제적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큰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영어를 해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열악한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기존 5개 캠프에서 7개 캠프로 확대하고 참가 인원도 1천560명에서 2천1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해외연수 위탁기관을 포틀랜드주립대 외에도 전남도가 지난해 교육지원 교류협약을 맺은 애리조나주립대에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