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그린음악 쌀'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은상’ 수상
친환경 유기농 벼 재배 ‘클래식 음악’으로 맛있는 고품질 쌀 생산
지난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유기농협회’와 ‘주간신문 CMN’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안전청’ 등이 후원한 친환경인증제품 품평회에서 유기농인증제품 곡류 평가부문 ‘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전국 지자체 농가들이 출품한 친환경유기농산물 300여 품목에 대해 인증제품 선별법을 1차 실시하고, 박람회에 참여한 관람객 평가를 최종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쌀의 단백질 함량 검사를 비롯해 DNA 분석에 의한 품종혼합 비율 측정, 주부들이 직접 밥맛과 미질을 평가하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확대 등 평가 기준 항목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치러져 수상의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친환경농업을 10여 년간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한 결과로, 특히 ‘153미생제제’를 자체개발해 사용하는 차별화된 친환경농법이 눈길을 끌었다.
1985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200ha를 논으로 조성하면서 출발한 영농농장은 그 중 60ha 규모의 영동농장 영농조합법인이 친환경단지를 지난 2000년도에 조성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농법을 도입하여 ‘그린음악 쌀’로 브랜드화 했으며, 엄격한 품질 검증 체계를 도입, 연간 700t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 전라남도로부터 유기농 명인이 된 오경배 영농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환경에서 명품 쌀 육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 재배기술이 헛되지 않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전국에서 가장 밥 맛 좋은 쌀로 입증된 만큼 재배기술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농업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을 통해 생산된 쌀을‘명품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2014년까지 관내 경지면적의 45%인 6,030ha를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