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에 우리 국민 3조 9천억 원 쓴다

국민 63% 여름휴가 계획, 86.6% 국내 여행 … 활력과 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2013-06-19     박세호 기자

[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국민 100명 가운데 63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며, 이 중 86.6%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안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20만 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조사 기관 :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 조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올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2.0%),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42.7%)이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18.0%) 응답자는 62.7%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조사에서 동일 문항에 대한 응답률(50.6%)에 비해 12.1%p 높은 응답률이다.

국내 휴가여행 출발 시점은 7월 29일 ~ 8월 4일(51.0%), 8월 26일 ~ 9월 1일(8.6%), 7월 15일 ~ 7월 21일(5.2%)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 집중이 예상된다. 여행 평균 기간은 전년 대비 0.4일 늘어난 3.2일로, 2박 3일이 가장 많고(44.5%), 다음으로 3박 4일(19.5%), 1박 2일(18.2%)의 순서이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3.8%)가 1위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상남도(11.2%), 전라남도(10.7%), 제주특별자치도(9.6%), 충청남도(7.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3만 원인 가운데, 10만 원 ~ 20만 원 미만이 36.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만 원 ~ 30만 원 미만(24.2%), 30만 원 ~ 50만 원 미만(13.1%)이 뒤를 이었다. 올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 추정은 작년 대비 1천억 원이 증가한 총 3조 9천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 5천억 원, 고용 유발효과 5만 명 규모로 추정되어, 2012년 대비 각 1천억 원, 1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의 휴가 활성화가 내수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휴가 실시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는 예상전력소비량의 2.2%인 3.5만TOE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휴가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이 결국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름철 에너지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 18일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휴가 조기실시 및 분산실시, 휴가 하루 더 가기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민간 분야에 확산하기로 하였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하여 관광자원을 관리하는 17개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며, 동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84개 관광자원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공동 캠페인 참여기관의 50여 개 온ㆍ오프라인 홍보채널을 활용하여 관계 기관의 관광정보를 홍보하는 한편,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관계 기관 국내관광 공동캠페인 사이트(summer.visitkorea.or.kr)를 구축하여 운영(6. 20. ~ 8. 31.)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참가자들에게 코레일 중부내륙열차 탑승권(코레일 협찬), 온누리상품권(시장경영진흥원 협찬), 숙박 및 관광지 입장권 등 30여 종의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품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인터넷포털에서 검색어 ‘구석구석’을 입력하면 쉽게 행사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