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일(日) 세종로~북촌-삼청동 길을 걸어본다
북촌 공방 들르는 재미, 아기자기 카페골목 걷는 삼청동 코스
[KNS뉴스통신=이준표 기자] 5월의 세 번째 일요일인 19일,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시작해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전시를 걸어서 즐겨보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이날 세종로에서 ‘보행전용거리’가 열리며, 같은 날 세종로를 중심으로 북촌․삼청동․서대문․청계천 등 사방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전시장에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촌, 삼청동길은 평상시 서울시민들도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북촌은 목적지를 딱히 정하기 어려울 만큼 볼 만한 공간이 많은 코스로 2km 정도 걷는 보행코스다. 아트선재센터→북촌전통공방→닥종이공방 등 공방을 들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다.
아트선재센터는 현대미술 전시관으로 19일에는 룩셈부르크 작가 21명이 참여한 ‘더 완벽한 날: 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이 열린다. 룩셈부르크 ‘무담 룩셈부르크 미술관’에서 온 설치, 회화, 영상, 사진 등 30여 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정독도서관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지난달 개관한 ‘북촌전통공방’을 만날 수 있다. 1935년에 지어진 한옥을 개조한 공간에서 절구공이, 합, 문진, 찻상 등에 금속으로 새겨진 금은 입사 작품 2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공방에서 나와 창덕궁로로 들어서 걸어서 200m 정도 가면 닥종이 공방을 만난다. 20여 점의 닥종이 작품과 함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닥종이’를 접해볼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물할 수 있다.(가격 7천원~1만원)
옻칠, 민화, 한지, 매듭 등 북촌에는 전통방식의 각종 공예공방이 즐비해 있어 내․외국인 관광코스로도 좋으며, 서울시 관광정보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관광 3일 전까지 도보코스 관광안내를 신청하면 북촌8경을 중심으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삼청동 코스는 학고재 갤러리에서 부엉이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5km 코스다. 삼청동은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어 1km 넘는 길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삼청동과 북촌 경계에 위치한 곳엔 개관 20년이 넘은 북촌 미술관계의 터줏대감 「학고재」가 있다. ‘김보희 展’이 열리고 있는데 작가가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6년 간 작업한 작품 19점을 관람할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러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고 다시 걷다보면 삼청동 끝 부분에서 「부엉이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부엉이 공예품, 장신구, 엽서까지 부엉이의 모든 것을 만나볼 이곳은 좁지만 2천 여 점의 부엉이가 빽빽하게 전시되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가 들러도 흥미로운 공간이다. (자료출처 : 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