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크루즈 여객선 ‘슈퍼스타 제미니’號, 9일 제주 입항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세계3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스타크루즈사의 ‘슈퍼스타 제미니(SuperStar Gemini)’호가 이달 9일 제주에 처음으로 입항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스타크루즈와의 협의를 거쳐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이달 9일 제주에 처음으로 입항을 하게 됐다”며 “4월부터 10월 사이 중국, 한국, 대만을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할 예정으로 제주에는 올해 총 29회 입항해 5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항하는 ‘슈퍼스타 제미니’호는 바하마 국적으로 총 5만 764톤, 길이 229m, 폭 29m, 항속 16노트, 여객정원 2,100명, 승무원수 700명이다. 레스토랑, 수영장, 헬스클럽, 면세점, 갤러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호화 유람선이다.
제주도는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제주에 첫 입항하게 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걸궁팀공연, 물허벅춤, 난타, 해녀춤, 사물놀이, 해군 군악대 공연을 펼쳐 환영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9시부터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관계기관, 제주관광공사, 제주개발공사, 각급단체와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개최한다.
올해 들어 제주기항 국제크루즈 이용 관광객 수는 이달 2일을 기준으로 2만 39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7%가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대형 크루즈선이 본격적으로 제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지난해 14만 496명(80회) 보다 2.5배 이상인 35만여명(170회)의 관광객이 제주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제주가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등 제주브랜드 가치 상승에 힘입어 제주도의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외항 서방파제에 새롭게 예비선석을 확보해 오는 7월부터는 크루즈선이 추가로 접안할 수 있도록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제주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유치와 지역골목상권 유입책 마련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