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예술성 겸비한 36인 신작 70점 공개 - 도자·금속·섬유·기타공예·디자인 망라
공예의 기본적 쓰임에 ‘젊은 공예’ 개성 더해... 동시대 리빙트렌드 엿보는 전시
작가와의 대화, 예비 공예인을 위한 특별 투어 등 다양한 관람객 부대행사 마련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신당창작아케이드는 2024년 입주예술가 기획전시 <공예직감(工藝直感)>을 오는 29일(화)부터 11월 10일(일)까지 13일간 서울공예박물관(종로구 안국동)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공예박물관이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공예·디자인 청년 작가의 자생력 향상과 보다 전문적인 예술창작 지원에 관해 합의함에 따라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시가 처음으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기획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36인의 입주 예술가 공예작품 총 70점을 대중에 처음 공개한다. 도자 22점, 금속 10점, 섬유 9점, 목공을 비롯한 기타공예 17점, 디자인 작품 12점 등 여러 장르와 기법을 신작으로 접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젊은 공예가’가 하나의 창작공간에 모여 영향을 주고받아 완성한 트렌디한 다장르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명 ‘공예직감(工藝直感)’은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문화적 경험으로 관람객의 감각을 깨우는 ‘직감의 장’을 제시한다. 매해 선보여 온 일상 공예품은 물론 아트퍼니쳐(art furniture), 평면 오브제, 디자인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동시대 미감의 경향성을 반영했다.
참여작가는 2024년 신당창작아케이드 15기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강고운(도자) △강인규(디자인) △권혜인(도자) △김기드온(기타공예) △김두봉(금속) △김리호(디자인) △김수진(기타공예) △김연진(기타공예) △김영현(기타공예) △김지용 (섬유) △문채민(디자인) △박진선(도자) △소혜정(도자) △신예원(기타공예) △신윤지(도자) △안은경(금속) △안은선(섬유) △원유선(도자) △윤경현(금속) △윤지훈(도자) △이시평(디자인) △이영주(도자) △이재권(쿠니)(도자) △이현화(섬유) △임우택(디자인) △전형호(기타공예) △정다솜(금속) △정선경(금속) △정희승(도자) △조예린(섬유) △주윤정(도자) △채범석(디자인) △촉(최세윤, 이혜린)(섬유) △하신혁(도자) △황은담(기타공예) 등 36명(35팀, 가나다순)이다.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부대행사로는 ▲전시설명이 필요할 경우 현장 자유 참여 가능한 ‘도슨트 타임’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릴레이 아티스트 토크’ ▲예비 공예인과 학생을 위한 특별한 시간인 ‘예비 공예인 투어’ 등이 있다. 참여작가 전원이 적극적으로 시민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며, 작업과정 등 작품에 관한 궁금증뿐 아니라 공예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대화까지 깊이 있는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전시와 함께 열리는 ‘공예상품개발 협력 프로젝트’ 결과물을 같은 곳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신세계L&B가 협업해 새로 개발한 식기, 술잔, 패키지 등 테이블웨어 18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서울공예박물관 협력의 일환인 박물관 쇼윈도 전시 <LIVILD(Living+Build)>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경험이 곧 감각인 시대를 사는 지금,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취향을 탐색하고 경험해보며 미감을 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의 공예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는 젊은 작가의 자유로운 창작활동 과정과 결과에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예직감> 전시 관련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인스타그램(@sdarca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232-8831~5)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