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건강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이 1년에 한번씩 보험이 적용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치과 스케일링(치석제거)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령층과 첫 보험이 적용되는 19세에서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스케일링 현황을 살펴보면 스케일링 보험이 첫 적용되는 19세가 89.4%, 80대 이상이 86.5%, 70대 이상이 70.7%가 스케일링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40대가 68.8%, 30대가 67.3%, 20대가 66.7%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미 스케일링 비율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보험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케일링을 하지 않았다.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 연령층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가 지난 5년간 전 연령층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가 20대 32.2%->35.1%, 30대 32.7%->37.5%, 40대 34.9%->36.9%, 50대 41.8%->43.8%, 60대 46.1->49.6%, 70대 42.2%->48%, 80대 이상이 25.8%->30.7%로 전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월부터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연 1회(매년1월1일~12월31일)에 약 1만원대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지만 10명 중 7명은 스케일링을 하지 않음으로써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않는 것이다.
김 의원은 “치아상실의 주 원인인 치주질환은 치아 사이에 있는 치태,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전 연령층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증가하고 있지만 스케일링 미 인원이 70% 이상을 상회한다는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안내와 홍보 부족 등이 원인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전 국민이 지속적으로 치석제거 혜택을 받아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제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