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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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4.07.0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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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국제 트렌드와 기업 혁신 사례를 한 곳에”
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계명대 동산병원 행소대강당과 병원 일대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Human Healthcare × Digital Evolution’을 주제로 스마트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미래 125년을 준비하고자 마련했다. 또한 각국의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 산업 발전 등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기업 혁신 사례들을 소개하는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를 총 망라하며 큰 규모로 진행됐다.

4일 계명대학교와 동산의료원 투어 및 간담회를 시작으로 5일 국제학술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연자 강의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해 Andy David(PHILIPS/Head of Solutions SEA), Maneesh Goyal(Mayo Clinic Platform/COO), Charles Goh(SingHealth/CMIO), Andrew Pearce(HIMSS APAC/Vice President&Global Advisory Lead), Ed Park(Devoted Health/CEO), Thomas Dvorak(SIEMENS Healthineers AG) 등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의 저명한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장, 전종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의료사업팀 매니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송태균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 이지선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 날 개회식 축사에서 신일희 총장은 “국내외 저명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의료 패러다임의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다음 변화는 ‘Humanity’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신일희 총장, 김권배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前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교수(前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총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는 ▲동산의료원의 어제와 오늘(동산의료원의 스마트 헬스케어 발전)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명과 혁신(병원 헬스케어) ▲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발전 방향(공공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산업 헬스케어)의 세부 주제로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헬스케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누가 이 패러다임을 선점할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유수의 병원,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가감 없이 공유하는 유익한 장이 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프론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미 스마트 헬스케어에서 주목받고 있는 AI나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심정지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인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해 입원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의 주요 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점수로 산출해 의료진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AI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코어라인소프트)도 도입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건강증진센터에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가 개발한 AI-Rad Companion을 통해 폐기종 정도나 폐암의 시작일 수 있는 폐결절, 심장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 등을 자동으로 정량화하고 이전 검사들과 비교분석한다. 응급실에서도 CT나 MRI 등에 나온 정보를 의료 빅데이터로 학습한 AI가 환자의 상태를 1차적으로 선별해 환자 경중에 따라 나누어 응급실 과밀화와 인력난 등을 해소하고 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병원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조화롭게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경주동산병원의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전산 시스템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각 병원별 협진 시스템 및 유기적인 진료 체계가 더욱 강화된다. 또한, 1·2차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진료정보 교류를 통해 환자의 진료 편의성은 증대되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환자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진료비 수납 △모바일 온라인 증명서 발급 △사전문진 등 원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실제로 원무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무인 수납 등 하이패스 비율은 60%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지정맥 인증을 도입했으며 스마트 병실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검사 분야는 자동화 의료 설비(TLA)를 갖췄고, 약제센터는 자동 주사약 분배 시스템(ADS)을 국내 처음 도입했다. 병원과 수술실은 지정맥을 활용해 의약품을 관리하는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수술 환경 또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수술실 입구에서 의사 얼굴을 인식시키면 해당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이 전체 화면에 뜨고, 그 수술실은 금세 집도의 방으로 바뀐다. 현재 24개 수술실은 어떤 의사가 와도 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표준화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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