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중요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목요일 공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9월 138%까지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의 경제 위기로 인해 인구의 약 40%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등 이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는 9월에만 12.7% 상승했다.
이 소식은 아르헨티나의 포위당한 페소화가 비공식 시장에서 달러 대비 최저치로 떨어진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으로, 시민들이 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감으로 페소화를 처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정당들은 이번 대선에서 깜짝 선두 주자로 떠오른 하비에르 밀레이의 등장으로 흔들리고 있다.
비대한 정부를 줄이고 페소화 대신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겠다는 그의 자유주의적 아이디어와 계획은 수십 년간의 경제 혼란에서 벗어날 방법을 간절히 원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페소화가 쓰레기"라고 주장하며 페소화 폭락을 촉발한 혐의로 밀레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10월 22일 투표에서 밀레이의 주요 라이벌은 전 안보부 장관 패트리샤 불리치와 현직 경제부 장관 세르히오 마사이다.
마사 후보는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출을 과대하게 늘렸고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겨 경제 위기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 몇 주 동안 그는 약 80만 명의 시민에게 소득세를 면제하고, 생필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를 없앴으며 수백만 명의 비공식 근로자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든 이전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인 막대한 부채 국가에서 재정 규율을 회복해야 하는 힘든 싸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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