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한동훈 기자]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은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와「이달의 6.25전쟁영웅」로 선정된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우리지역에 널리 알리고 홍보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9월의 독립운동가」에는 한국광복군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이재현, 한형석, 송면수 선생이 선정됐다.
이재현·한형석·송면수 선생은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가 광복군이 창설되자 한국광복군의 정훈·예술 활동에 헌신했다.
이재현(1917년생) 선생은 1938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1941년 전지공작대를 비롯해 광복군 공작대 행동대장으로 활약하였고, 1944년에는 광복군 제2지대로 배속되어 정훈을 담당하며 ‘제2지대가’를 작사하기도 하였다.
부산 동래 출신의 한형석(1910년생) 선생은 신화예술대학 졸업 후 한유한(韓悠韓)으로 개명, 이후 한국청년전지공작대 결성에 참여하였다. 활동 중 시안(西安, 중국 산시성)에서 아리랑을 공연했으며, 한국광복군 합류 후 ‘광복군가’, ‘압록강 행진곡’ 등을 작곡하였다.
강원도 회양 출생인 송면수(1910년생) 선생은 1938년 창사(長沙, 중국 후난성)에서 개최된 3·1절 기념행사에서 독립을 주제로 한「삼일혼」과「전야」 두 편의 연극 극본을 짓고 직접 연기하였으며, 「국경의 밤」,「상병의 벗」이라는 두 편의 단막극도 연출하였다. 1943년부터 한국광복군에 편입된 후 제2지대의 정훈조장을 맡았으며, 광복 이후 국방부 창설에 참여하여 한국군 정훈의 기초를 다졌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재현 선생에게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한형석 선생에게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송면수 선생에게는 199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는 6‧25전쟁 당시, 국군의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 철원지역 281고지 탈환을 위한 전투에서 진지에 수류탄을 던지고 산화한 민혜동 대한민국 육군 중위가 선정됐다
민혜동 중위의 희생이 기폭제가 되어 아군은 281고지를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적 23명을 생포하고 경기관총 1정을 노획하는 등 전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정부는 목숨을 바쳐 임무를 수행한 그에게 중위로의 1계급 특진과 함께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동훈 기자 knsnews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