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2021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Korea International Cooling Industry Expo 2021, 이하 K-ICE 2021)’이 코로나19 확산의 위기 속에서도 폭염,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 대응과 쿨산업 활성화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23일 3일간의 일정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쿨산업 전문전시회 ‘K-ICE 2021’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함께 비수도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운영하며 21일 개막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해 전시성과가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K-ICE 2021’은 구매력 높은 실수요 참관객의 방문 확대와 괄목할 만한 상담 실적을 달성한 수출·내수 상담회로 인해 참가업체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그늘막·쿨링포그·클린로드 등 폭염 저감시설 및 장치를 출품한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전시장에 방문하는 일반 참관객은 줄었지만 구매력 높은 잠재고객들이 부스에 유입되면서 상담퀄리티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개인 냉방용품에 관심이 있어 전시장을 찾았다는 한 방문객은 “중대형 폭염대응 시설만 전시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와 보니 쿨링조끼, 넥쿨러, 여름침구, 양산 등 다양한 개인 냉방용품을 한 곳에서 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드니, 삼한씨원, 나눔단열, 세기시스템, 메탈크래프트코리아, 지에스차양산업 등 쿨산업 선도업체들이 기존 대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클린로드, 쿨링포그, 차열블럭, 차열페인트, 스마트그늘막 등을 출품해 혁신적인 폭염 저감기술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이텍산업, 리얼텍, 테스토닉, 스파이어테크놀로지 등도 새로운 형태의 미세먼지저감장치 및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높였다. 또한 개인 냉방용품 분야에서는 솔리렉스의 ‘쿨링조끼’, 엠팩플러스의 ‘넥쿨러’, 이노엑트의 ‘쿨링용접헬맷’ 등이 현장근로자를 위한 폭염 대응물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회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에는 오프라인 상담회와 견줘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높은 성과를 낸 온라인수출상담회와 공공내수 구매상담회가 있다. ‘K-ICE 2021’은 이번 수출·내수상담회를 통해 참가업체의 판로개척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면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구경북지역 쿨기업 발주기관 담당자를 초청해 진행한 ‘공공내수 구매상담회’는 21개 수요기관과 36개 참가업체가 137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KOTRA와 함께 진행한 ‘해외바이어 대상 온텍트(On-tact)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12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12개 참가업체와 1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내수상담회를 통한 참가업체들의 예상 상담액은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K-ICE 2021’에서는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해 온 출연연 등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도 대거 공유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폭염 및 가뭄 관련 정책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국민적 관심을 피력했으며, 대구지방기상청은 ‘기상관측차량’ 시연과 ‘대구경북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한국물순환협회에서는 회원사 제품홍보와 세미나 등을 통해 ‘물 순환이 도시 열섬 저감에 기여하는 효과’에 대에 공유했으며, 범부처의 ‘양산쓰기운동’을 홍보한 ‘양산라운지’ 라운지는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장소로 꼽혔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차기 전시회에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참가업체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K-ICE 2021이 국내 대표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국제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쿨산업의 인지도 제고 노력을 통해 동 산업과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대구시가 폭염도시에서 쿨산업 선도도시로 변화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