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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마을만들기사업 도농간 생활격차 줄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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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마을만들기사업 도농간 생활격차 줄여가
  • 박광식 기자
  • 승인 2020.11.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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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동 수안마을 시작 올해까지 11개마을 추진
정주환경 개선부터 소득증대까지 농촌마을에 활기
(사진제공=김해시)
사진=김해시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의 마을만들기 조성사업이 올해로 3년째 접어들면서 도농간 생활환경 격차를 하나 둘 줄여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 사업은 마을별 특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민 주도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으로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올해까지 11개 마을의 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다.

사업 첫 해인 2017년 시는 대동면 수안마을에 5억원을 들여 마을의 버려진 땅을 수국정원으로 가꿔 작년 2만명이 방문한 수국정원축제를 개최했고 마을기업을 설립해 지역특산물을 가공, 판매해 소득 증진 성과까지 거둬 농촌현장포럼 우수사례대상,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주민자치 최우수상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2018년에는 생림면 독산마을과 진례면 초전마을에 각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독산마을은 지역자원인 낙동강레일파크와 연계해 기차를 테마로 마을안길을 정비하고 미관상 좋지 못했던 둑방 아랫길에 야생화 꽃길을 조성하는 등 마을 경관을 개선했다. 초전마을은 문화·복지 거점공간으로 초전문화센터 및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풍물단, 난타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주민합창단, 오카리나 등 신규 동아리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진례면 하촌마을, 진영읍 서구2마을, 한림면 신전마을, 대동면 대감마을에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0월까지 외형적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프로그램을 채워 넣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육성과 마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김해시)
사진=김해시

진례면 하촌마을은 조선시대 효자, 효녀비가 정려된 반효자조효녀의 효문화를 주제로 해 반효자조효녀 둘레길 조성, 토담정비 및 갤러리 조성, 당산나무정비 등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효문화 계승을 위한 효문화복지교실 및 활성화포럼, 미술동아리 양성 같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진영읍 서구2마을은 금병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마을로 옛 명칭인 찬새내골을 테마로 마을 내 담장벽화 조성, 찬새미 우물 및 빨래터 복원을 비롯해 주민들이 개인토지를 희사해 마을 안길을 넓히고 담장을 정비하는 등 찬새내골 이야기길을 조성해 등산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찬새내골 행복나눔터 설치로 벚꽃축제, 우물난장공연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등산객들에게 지역향토음식을 판매하는 마을기업을 육성해 마을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김해시)
사진=김해시

한림면 신전마을은 노후돼 이용에 열악한 마을회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문화동아리 활동, 공동급식, 마을영화관, 축제 등 다양한 주민활동을 하고 있다. 마을무선방송시스템을 도입해 언제든지 마을 안내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소프트웨어적 사업으로 마을 이야깃거리를 주민들간 공유하는 마을DJ활동, 원예동아리, 향토음식개발 등을 추진한다.

상동면 대감마을은 지역 출신 여류 도공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백파선을 테마로 백파선 광장을 조성해 각종 문화행사는 물론 주말장터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 문화 거점지로 활용하며 앞으로 연극동아리 육성, 삼통문화 주말장터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대동면 수안마을(종합개발), 대동면 감내·마산마을, 한림면 정촌마을, 생림면 송촌마을을 선정해 지난 2월에 설계를 발주했으며 이달 중 공사를 착수해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 내년에는 진례면 고령마을, 한림면 낙산마을, 생림면 선곡·도요 4개 마을이 대상이다.

시는 “정부 재정분권 정책으로 마을만들기사업이 지방이양됨에 따라 시 자체적으로 생기발랄한 가야뜰 마을만들기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자체 공모를 통해 마을을 선정하는 등 주민 주도형 상향식 사업을 지속 발굴 추진해 농촌정주환경 개선을 물론 소득증대로 살고싶은 희망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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