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주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한 정상회의이자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금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 비전성명’, ‘공동의장 성명’,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 비전성명’을 통해 1989년 대화관계가 시작된 이후 지난 30년간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 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을 높이 평가하는 등 과거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미래 30년의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협력분야 7개를 담은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과거와 달리 경제, 사회․문화, 평화․안보 등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다양하고 풍성한 결과들의 성과들이 있었다고 주 경제보좌관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상생번영을 위해 FTA 네트워크의 확대, 제조업, 첨단산업, 과학기술, 기업 지원, 스마트시티 등 연계성, 항만, 농업, 해양수산, 금융, 소비재, 스타트업․중소기업 등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인적․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비자제도 개선, 항공자유화, 문화관광 교류, 다문화 가족, 장학사업, 한국어 교육, 직업교육(TVET 등), 공공행정, 보건 등 사회․문화 협력도 확대했다.
평화․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국방․방산, 전통ㆍ비전통 안보, 사이버 보안, 재난, 불발탄 및 지뢰 제거, 해양 쓰레기, 환경, 산림, 수자원 등의 협력 성과도 있었다.
이와 함께 금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 연결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리 정부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했다.
이외에도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한-아세안 CEO 서밋, 문화혁신포럼, 스타트업 서밋 등 주요 부대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업 현장방문 등을 통해 기업인들과의 소통할 기회도 많았다.
주 경제보좌관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기대수준 이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첫째, 한국과 아세안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가치인 사람 중심의 포용, 자유무역과 연계성 증진을 통한 상생번영, 평화라는 가치를 공유했다.
둘째,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이 향후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
이를 통해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그리고 평화․외교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셋째,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50개 이상의 부대행사에 한국과 아세안의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과 한국과의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주 경제보좌관은 앞으로 금번 정상회의 결과 문서와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 국가 정부와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 신남방정책 2.0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