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착공식에는 강운태 시장과 승효상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을 비롯한 큐레이터,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효상 공동감독의 ‘어번폴리 프로젝트 경과보고’, ‘축원식’, ‘전시회 관람’, ‘다과 퍼포먼스’ 등의 시민참여 행사로 진행됐다.
어번폴리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공공 공간과 공공 시설물을 세계적 작가의 손을 통해 문화도시 광주에 걸맞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상품화로 도시전체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축원식은 전통적인 고사행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일종의 안전기원제로 말바우 아짐 ‘지정남’의 사회로 진행했으며 탈춤패의 공연도 펼쳐졌다. 또 다과 퍼포먼스에서는 돼지머리 모양의 떡과 한입 국수 등이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한편 어번폴리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착공식 당일 12일부터 6월12일까지 쿤스트할레 광주에서는 어번 ‘어번폴리 참여 건축가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는 옛 광주읍성터 어번폴리 참여건축가인 후안 헤레로스(스페인), 플로리안 베이겔(영국), 나데르 테라니(미국),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스페인), 피터 아이젠만(미국), 조성룡(한국),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프란시스코 사닌(미국), 요시하루 츠카모토(일본)의 대표작과 광주읍성터 10개소에 세워질 어번폴리 작품이 판넬과 미니어쳐로 전시되며, 어번폴리 현상설계의 최종 우승작 3개 작품과 광주읍성 대지 전체의 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