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10:42 (토)
“고금리 돌려막기?” 채움재무관리, “저금리대환대출.채무통합 모르는 경우 多..”
상태바
“고금리 돌려막기?” 채움재무관리, “저금리대환대출.채무통합 모르는 경우 多..”
  • 윤지혜 기자
  • 승인 2019.02.21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윤지혜 기자] 금융컨설팅 채움재무관리와 본지는 ‘채무자들의 대출 돌려막기 현상’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채움재무관리 측 관계자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저금리대환대출, 채무통합 등 충분히 채무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채무자들이 정보.지식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워 했다. 관계자는 “대부업체, 불법 사금융을 이용자들 중 과반수에 가까운 이들이 다른 부채를 돌려막기 위해서 새로운 대출을 만들고 있다”며, “대출 돌려막기는 빚의 꼬리를 무는 악순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움재무관리 측은 “더 큰 문제는 최근 대부업체 대출 승인율조차 감소하면서, 저신용, 저소득자들이 대거 사금융 시장으로 옮겨갔다는데 있다”며 “이들 사금융의 이자율은 법정 최고금리인 24%을 훨씬 웃도는 60%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보유한 채무의 불입금이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돌려막기보다는 금융 및 경제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를 찾아 저금리대환대출이나 채무통합 등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O씨는 곧 다가오는 불입금 상환일이 무섭기만 하다. 그 동안 원금은 손도 못 댄 채 월급으로 높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생활해왔던 O씨는 이번 달 예상 외 지출로 납부해야 할 불입금이 모자라게 되었다. 당장 대출 돌려막기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한번 돌려막고 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M씨는 갚아도 줄지 않는 채무때문에 지쳐있다. 2016년 3월 처음 대출을 받을 때 매 월 일정 금액을 상환하도록 설정한 M씨는 올해 3월이면 대출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M씨의 계산과는 달리 원금은 아직 한참 남은 상황. 게다가 중간에 급전이 필요해 받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로 3가지 채무를 지고 있는 상황. M씨는 저금리대환대출과 채무통합이 다중채무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솔루션을 진행해줄 전문가를 찾고 있다.

 

지난 18일 서민금융연구원이 20여 개 서민금융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 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69.2%가 대부업체를 이용하여 돈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부업체와 사금융을 모두 이용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무려 13.1%였다. 이들 이용자가 대부업체를 이용한 이유로는 ‘필요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충당할 수 없어서’(63.5%)가 1위를 차지했으며, ‘신속한 대출’(26.0%)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지만 절차가 까다로운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돈을 빌린 용도에서는 ‘신용카드대금 등 다른 부채 불입금 상환’가 44%를 차지해 채무자들의 ‘대출 돌려막기’가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윤지혜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