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나라당은 천안함 폭침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논평을 통해 앞두고 순국 용사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안형환 대변인은 故 민변기 상사의 형이 쓴 편지를 소개하며 “46용사 유족들의 편지글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고 소개하며 “못다 핀 청춘에 대한 애석함과 유가족들의 애절한 사연을 읽다보면, 천안함 사건은 대한민국 전체가 결코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사건임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우리는 수없는 다짐과 반성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이들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북한을 향해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 및 책임 있는 조치, 추가도발 방지’를 촉구해 왔다”며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남한 불순세력의 자자극’, ‘특대형 모략극’이라며 잘못을 인정 하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지난 1년간 진정성 없는 대화공세를 펼치며 사과 한 마디 없이 사태를 덮고 넘어가려 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어느 정부가 자국민을 무참히 살상하고도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대와 대화를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반드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하며, 그것이야말로 우리 젊은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부터 협력하여 우리 사회 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을 향해 여전히 ‘조준사격’, ‘서울 불바다’를 외치는 김정일, 김정은 부자세력에게 한 목소리로 우리의 단호함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2010년 3월 26일의 쓰라린 아픔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뼈를 깎는 각오로 국가 안보강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시는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할 것”이라며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숨진 우리의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창겸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