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제품보다 저렴한 발전설비… 국내외 시장 진출 기대
국내 전문기업들과 협업 통해 완성, 동반성장 좋은 본보기
국내 전문기업들과 협업 통해 완성, 동반성장 좋은 본보기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형급 수력발전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국내 최초로 15㎿ 수력발전설비를 개발하고 25일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그간 국내의 중대형 수력발전설비는 전적으로 외국산 기자재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개발 성공으로 국내 수력업계는 30%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의 수력시장은 2035년까지 약 1700조원, 통일 후 북한 시장은 약 2조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개발은 정부3.0의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개발에 부응하고자 대양수력(수차분야), 효성(발전기분야), 한전 전력연구원(제어분야) 등 국내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져 동반성장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수차발전기의 발전량 15㎿은 3인 가구 기준으로 약 4만 5000가구의 일일전력사용량에 해당한다.
한수원은 팔당 등 10개의 수력발전소와 7개의 양수발전소를 운영, 국내 수력의 80%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의 수력발전소 운영회사로 수력발전분야의 기술력과 국산화 개발의지를 높게 평가받아 지난 2012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15㎿ 수차발전기 개발성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자력 뿐 아니라 수력에서도 세계적인 종합발전회사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