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길영 기자] 지난 6월 28일, 의정부 신도시 민락2지구의 상인들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방책으로 서로서로 뭉치고 있는 가운데, 그 몸부림의 자구책으로써‘민락2지구상가번영회’와 지역 내에서 1만3천여명 이상의 팔로어를 거느린 대표적인 플리마켓 ‘의아플(의정부아줌마풀리마켓)’이 업무협약식(MOU)을 관할 행정기관인 송산3동행정복지센터 공용회의실에서 실시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결의를 약속했다.
2015년 준공을 한 의정부시 신도시 민락2지구는 262만㎡ 중 일반상업용지는 8만8천여㎡ 3.3%로 1천200여 개 점포가 분양되었고, 업무시설용지였던 민락동 803, 803-1,803-2 등 4만여㎡가 자족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제일풍경채 288실 등 대규모 아파텔이 건립되어 1, 2층 점포 500여 개가 추가로 공급되면서 공실이 산재한 가운데 인구에 비해 상가 과잉공급으로 도시개발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유입 고객의 예상비율에 비해 공용주차장 등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되지 않아 임대인과 임차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돌아오는 일명‘상가무덤’이라는 별명이 지어질 정도였다.
또한, 코로나가 이후 민락2지구의 경기침체는 가중되어 ‘상가무덤’이란 현실에 맞서 싸워야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뇌가 극심할 지경에 이르렀고, 현재는 버티고 버텨서 생존했지만 과잉공급된 상가의 후유증으로 인해 제살깍아먹기식 경쟁으로 생존이 위태로운 실태라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하지만 ‘남의 집 불구경’ 하듯한 시책에 불과하여 상인들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하여 번영회로 연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어 축제와 각종 행사를 기획하여 살아남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의아플’ 배미영 대표와 민락2지구 상가번영회의 의기투합으로 지역경제 회생 기대
시민들 스스로의 노력 끝에 이제는 다소 숨을 돌리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도 월세내기에도 힘겨운 실정이라고 대부분 상인들은 토설하고 있다.
이에, 금일 민락2지구 상가번영회 하태성 회장은 “지역 내의 유력한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살아남기’가 아니라 들썩들석하며 활기가 돋는 지역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의정부의 대표적인 플리마켓 사업자‘의정부아줌마플리마켓(약칭 의아플)’과 업무협약을 체결, 상생을 도모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 내 약자를 위한 기부 등 사회적 기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 회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번영회 가입 회원사가 200업체 이상 등록했었나, 코로나 이후 현저히 줄어서 현재 60점포에 불과하다”며 “월회비 몇만원도 못낼 정도로 형편이 심각하고, 상가업종이 수시로 바뀌며 정착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주민의 유입이 없이 정체된 인구에서 상인들이 손님 나눠먹기를 해야하니 현실 모르고 개업하는 업체들이 뒤늦게 후회하기도 하며, 이 때문에 과열경쟁으로 출혈이 심해서 높은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이 현상유지만 한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노동인력의 성향 변화도 언급하며“코로나를 기점으로 아르바이트나 직원들의 성향이 변하여 적극적으로 일하려는 태도가 변하여 힘든 일을 하지 않고 안주하는 태도로 변모되어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외국인근로자 공급에 대한 대안(관련법의 완화 등 민생대책)을 관련 기관의 회의에 제안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민락2지구의 로데오광장 같은 공간적 특징을 잘 이용하여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이용하고, 행사 등을 주최하여 수익금을 기부하여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흘려보내고, 상인들이 이기적이라는 이미지를 변화시켜 ’장사꾼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로 개선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이어서, 의정부아줌마플리마켓 배미영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제회복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을 보살피며 행복하고 삶이 변화되는 지역사회로 발전되기를 바라면 사회적 기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영 기자 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