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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완주 대둔산 축제, 산악축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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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완주 대둔산 축제, 산악축제로 거듭나다
  • 정상현 기자
  • 승인 2023.06.07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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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현 박사(현 우석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 KNS뉴스통신 논설위원)
정상현 박사(현 우석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 KNS뉴스통신 논설위원)

완주군이 2023. 6. 3.부터 2일간 주최하고 주관한‘완주 대둔산 축제' (이하‘대둔산 축제’라고 한다)가 완주군민과 더불어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산악인과 등산객,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사했다.
‘대둔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대둔산 축제 개막식(오후 3시)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서남용 군의회 의장, JTV 한명규 대표이사, 완주문화재단 정철우 상임이사, 완주군민, 전국 각지에서 몰린 산악인과 등산객,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 하였다.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대둔산 축제는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도립공원 잔디광장에서 13년만에 재개된 행사로“모두가 누리는 미래 행복도시 완주”라는 슬로건을 내건 유군수의 애민정신으로부터 부활된 것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한다.

이번 축제의 큰 특징은“먹고 마시는 축제를 지양하고 전국 각지의 산악인들이 같이 참여하는 최초의 산악축제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필자가 3일(토) 오전 10시에 열린 첫날 축제행사인‘대둔산 만끽 추억 산행’에 참여하여 대둔산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마천대까지 산새 소리를 들으면서 등반을 해보니 필자의 몸과 마음이 한층 더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구름다리와 마천루 등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행사장 종합안내소에 보여주면‘완주 대둔산 완주 인증서’와‘대둔산 등반 완주 기념 메달’이 주어졌다. 오후 4시 40분에는 우리나라 3대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16좌 등정)과의 북 토크콘서트 및 사인 시간도 가졌다.

두번째 날 축제에는 오전 10시에 산악인‘한왕용 대장(14좌 등정)과 추억’시간에는 신현대 음악공연과 더불어 LNT캠페인이 이루어진 후 한왕용 산악인과 함께 대둔산 산행이 있었다. 오후 3시에는‘대둔산 추억의 음악다방’시간에는 DJ사인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산악인 및 등산객과 관람객에게 감동과 환희의 무대를 선물했다.

이번 축제의‘긍정적인 점’으로는 첫째,‘대둔산 만끽 추억 산행’을 통해 현대인이 건강과 치유에 관심이 많은 만큼 등산을 통해 건강⦁힐링을 얻는 시간을 가진 점,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북 토크콘서트 시간을 통해 엄홍길 대장의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과 네팔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휴먼스쿨 설립 등 육영사업을 통한 봉사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점이다. 이러한 점은 다른 축제와 달리 차별성이 있는 주요 콘텐츠였다.

또한 대둔산 등반 체험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의 대화 및 사인 시간은 아이들과 부모, 가족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같이 즐기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둘째, 축제 부스운영 면을 살펴보면 가족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여 추억거리를 만들게 해주는 축제부스에 대한 인기가 많았다. 예를 들면, 완주 대둔산 축제 포토존 사진 촬영 체험, 우석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 Hices 동아리 학생들이 스트레칭⦁스포츠 테이핑⦁마사지로 봉사해주는 부스 체험, 완주 고향사랑 기부제 부스 체험,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나 공산품을 산악인 ∙ 등산객 ∙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부스 체험 등이다.

셋째, 축제를 통해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와 대둔산 주위의 볼거리도 홍보할 수 있고, 나아가 대둔산 축제장 부근 지역상권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준 점이다. 또한 축제장에 오신 가족 및 지인, 연인들이 케이블카를 타거나 축제장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함께 할 때, 대둔산 등산을 한 후 대둔산 호텔의 지하에 있는 광천수 사우나를 이용할 때 적지않은 할인을 해주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준 점이다.

넷째, 축제기간 동안 대둔산 호텔 1층에 테라코타를 이용한 조각과 도예작품, 석채를 활용한 그림작품, 각종 공예작품을 전시한 것은 산악인과 등산객 등 관광객들에게 참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이번 축제의 보완할 점은 첫째, 대둔산 축제광장 부근의 종합안내소 부스, 프로그램 운영 부스에서 이루어지는 안내가 다소 부족한 점이었다. 둘째, 축제홍보나 마케팅을 위해‘다국어 홍보’등을 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셋째, 축제기간 내내 대둔산미술관의 문이 쇠사슬 체인에 묶여 굳게 잠겨져 있는 점은 필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는데, 내년 대둔산 축제 때에는 축제행사와 연계해서 완주군이나 전라북도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그곳에 전시하면 좋을 것 같다.

넷째, 대둔산에‘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으나 1층 매표소에서 3층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계단으로 되어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같은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내년 대둔산 축제는 완주군민 뿐만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산악인,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즐겁고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산악축제가 되리라고 필자는 반가사유해 본다.

 

정상현 기자 everjung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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