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후백제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전주시와 장수군이 공동사업의 발굴·협력 의지를 다지고 건전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에 상호 동참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훈식 장수군수는 9일 장수군청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상대 시·군에 전달하고, 향후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 사업 등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단체장의 이번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전달은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고향사랑기부제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상됐다.
또한 후백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상생·발전을 이뤄내자는 단체장들의 의지도 반영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장수군은 완주군·진안군·논산시·문경시·상주시 등 5개 시·군과 함께 후백제 흥망성쇠와 관련된 ‘후백제역사문화권’에 포함돼 대한민국 역사에서 잊힌 후백제 역사문화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양 시·군은 향후에도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후백제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해 천년 역사가 흐르는 문화도시라는 자부심도 공유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후백제 역사문화권 발전을 위해 하나 될 것을 다짐하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서로 응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상호 기부를 통해 지역 간 상생 발전에 든든한 보탬이 되며, 장수군민과 전주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소외돼 온 후백제의 역사가 빛날 수 있도록 장수군을 비롯한 7개 도시의 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기부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국민들이 현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납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모인 기금은 주민의 복리를 증진할 수 있는 사업에 쓰이게 되며, 참여는 온라인 ‘고향사랑 e음 시스템(www.ilovegohyang.go.kr)’을 이용하거나, NH농협은행을 방문해 기탁서를 작성한 후 기부하면 된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