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 예천군은 지난 18일 군수실에서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새롭게 합류한 남태풍(27세, 창던지기)‧도강병(27세, 400m 허들) 선수 입단식을 했다.
이날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최병욱 예천군의회의장,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 이상만 예천군육상연맹회장, 최인해 예천군청육상선수단 감독(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이 참석해 선수들을 환영했다.
친정 팀인 성남시청을 떠나 예천군청육상선수단에 자진 입단한 남태풍 선수는 충북체육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를 거친 선수로 2015년 제13회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7.60m 성적을 거둬 대회신기록을 수립했으며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75.37m로 우승하는 등 최근 3년간 각종 육상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재일교포 4세인 도강병 선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재일선발로 출전해 51.58초 성적을 거두며 눈에 띄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에서 운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거둔 기록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최인해 감독은 선수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여러 번 면담을 통해 입단을 조율했으며 증조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입단이 타결됐다.
도강병 선수가 2019년 일본 교토학생대교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49.71초 기록은 1990년에 황홍철 선수가 세운 400m 허들 한국기록 49.80보다 0.09초 빠른 기록으로 일본 육상에서 연마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 나간다면 한국 신기록 달성도 기대가 된다.
남태풍 선수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예천군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강병 선수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학동 군수님을 비롯한 육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인해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며 “선수들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감독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수들의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예천군청육상선수단은 지난해 1월 감독 1명, 선수 2명으로 창단한 이래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육상도시 예천’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통해 육상선수단 전력이 크게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