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마케팅용 IoT(사물인터넷)를 활성화하게 되면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이 12.9%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재)파이터치연구원(원장 라정주)은 9일 ‘자영업에서 마케팅용 IoT 활성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마케팅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하면 자영업자 영업이익이 12.9%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케팅용 IoT를 활성화하면 자영업자 영업이익과 매출, 자영업자수가 각각 12.9%, 2.4%, 2.5% 늘어나고 사회후생도 0.00002% 증가한다.
이는 마케팅용 IoT 서비스가 증가하면 자영업재에 대한 소비자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어 자영업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고, 이로 인해 근로자보다는 자영업자를 직업으로 더 많이 선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자영업에 적용시킬 수 있는 마케팅용 IoT 사례는 애플의 아이비콘, 중국의 인타이 백화점 온오프 연계 서비스, 중국의 바이두 KFC 스마트레스토랑 등이 있다.
애플의 아이비콘은 비콘이라는 송신기를 매장에 설치하고 난 뒤 아이폰 사용자가 매장 내 50m 반경 안에 들어오면 매장 정보, 가격, 광고 등을 전달한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할인쿠폰 등 혜택을 받고 아이폰 상의 지문 인식으로 결제를 한다.
중국의 인타이 백화점 온오프 연계 서비스는 인타이 백화점에 실내 측위 장비를 400개 이상 설치해 매장에 들어온 고객을 감지하고, 고객의 스마트폰에 적절한 세일 정보를 전송한다. 고객이 특정 정보를 선택하면 해당 매장으로 가는 길도 안내해준다. 결제는 알리페이와 연동해 주문과 함께 이뤄진다.
또 중국의 바이두 KFC 스마트레스토랑은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추천메뉴를 제안한다. 이미지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얼굴을 스캔해 성별, 연령, 감정, 기분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천메뉴를 제안한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과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자영업에서 마케팅용 IoT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용 IoT 앱을 공공에서 개발해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주고 ‘엣지(Edge) 컴퓨팅’ 방식의 통신망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영업자를 위한 IoT 앱은 거의 없다. 민간에서 IoT 앱개발이 활성화되기 전 공공부문에서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시점으로 국책연구소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IoT 앱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해줄 필요가 있다.
자영업자를 위한 IoT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되려면 통신망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 대신 엣지 컴퓨팅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로컬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