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사회를 바로잡고 발전시켜나가는 동력은 물리력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이다. 올바른 정신을 가지면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며, 그런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 힘을 모으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회는 무너지지 않고 보전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위기를 통해 오히려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바르게살기운동본부는 이러한 바른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펼쳐 온 대표적인 단체다.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사회의 정화‧발전을 위해 힘써온 것은 물론,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찾아 봉사하는 단체로 활약해 왔다. 용인시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신문철 회장 역시 협의회를 중심으로 바른 사회를 만드는 토대를 쌓아왔다. 그리고 지금도 이 사회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진행행이다.
바른 사회 건설을 위한 바른 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조직된 것은 1989년 4월이다. 이어 동년 10월에 경기도협의회와 용인시협의회가 설립되면서 활동 영역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2년,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육성법이 제정됨에 따라 1997년에는 사단법인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가 사회단체 법인으로 등록될 수 있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그동안 바르게살기운동본부에서는 생활문화 실천운동, 국민 대화합 운동, 부정부패 추방운동,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 교통질서 지키기 운동, 도덕성 회복운동, 환경 정화 운동, 청소년 선도운동 및 학원폭력 근절운동, 소년 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등을 위한 불우 이웃 돕기 활동, 농촌 일손 돕기, 재해 지역 봉사활동 등, 사회를 올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해 알찬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용인시협의회 역시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사회가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이뤄가는 사회’가 되도록 조력해 왔다.
환경이 지키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환경정화는 저탄소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현실에서는 막연한 가치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는 주변에 있는 환경부터 지키고 보전해 지속가능한 특례시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과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몸소 실천을 통해 환경정화를 이상이 아닌 현실로 바꾸어가고 있다.
그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정화 사업 중 하나는 ‘경안천 살리기’ 운동이다. 물을 살리는 일은 우리 모두의 삶은 물론 생태계 전반을 지키고 살리는 핵심 과제다. 그만큼 경안천의 물이 깨끗해야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바다에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바다를 지키는 일에도 일조할 수 있다. 이러한 경안천 살리기 운동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이어졌다. 경안천변의 쓰레기 수거, 꽃길 가꾸기, 수질 정화를 위한 흙 공 던지기, 생태계 복원을 위한 외래 식물 제거, 물고기 방생 등의 활동들을 통해 맑은 경안천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탰다.
그밖에도 음식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바다 지킴이날 행사 등을 비롯, 환경정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운동을 핵심 비전 중 하나로 삼고 진행해 나가고 있다.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탄소중립 정책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책이 잘 실현되고 이를 통해 미래 세대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도 전력을 쏟겠습니다.”
투철한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지닌 회원
협의회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 기초법질서 지키기, 가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등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운동도 지속해 왔다. 이는 이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시민 교육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 사업은 1년 단위 운동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러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참여다. 회원과 시민이 함께할 때 다양한 사업이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쁜 생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시간을 내어 봉사 현장으로 나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의식과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나오십니다. 그들의 참여로 많은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고 시민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펜데믹 상황에서도 회원, 임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왔다. 일례로 밴드나 단톡방 등 온라인에서도 열린 대화가 이뤄지도록 대화창구를 넓혀나가고 있다. 신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에 힘쓰겠다고 다짐한다.
보다 활발한 활동 하도록 많은 관심 기대
“협의회와 지역사회를 저보다 더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회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 역시 몸이 허락하는 대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재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용인시협의회의 경우, 재정 지원이 흡족하지 못해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왔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협의회가 어려운 여건을 초월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왔음을 알게 해 준다. 이는 ‘활발한 지원책이 마련되면 그에 상응하는 보다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음’을 말해준다. 신문철 회장은 시 차원에서도 협의회의 활동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저희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평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런 기회가 마련된다면 보다 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사업과 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님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