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지역 13개 R&D지원기관장과 중소기업 대표를 초청해 R&D 기업 현장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체 대표들은 지역 대학 및 기업에서 양성된 우수 전문연구인력이 경력을 쌓은 후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교수 및 전문 R&D연구원이 효과적으로 기업과 매칭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R&D사업 참여 시 기업이 부담하게 되는 분담금 비율을 낮춰 기업의 R&D의욕을 높이고 개발된 제품이 실질적인 기업 매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시부터 시장조사, 판로개척,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스엠에스 서미숙 대표는 “설립 7년차 이상의 기업은 R&D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지원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는 애로가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에코파이코텍 김미경 대표는 지역에서 청년 창업, 스타트업, 벤쳐기업과 중견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인트인 김지훈 대표는 시제품에 대한 해외 경쟁업체의 특허맵 분석을 통해 일본 바이어와의 계약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지원기관의 R&D지원사업 확대를 요청했다.
이러한 기업의 애로에 대해 ㈜대경기술지주 이재훈 대표이사는 기업 애로기술에 대해 맞춤형 R&D전문연구원을 배치시켜 주는 경북TP의 산·학·연 원스톱솔류션지원사업 활용을 제안했고, 현창희 DGIST 산학협력단장은 창업 및 벤처기업을 우수 벤처캐피탈(VC)이 연계시키는 DGIST 산학협력 파워브릿지사업을 안내했다.
또한 경북대 산학협력단 임기병 단장은 경북대 PTR(중점기술연구교수)사업을 통해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 대학이 가진 특허나 신기술의 기업 이전,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기관장은 대학교 및 지원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분야별 R&D전문가 매칭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공공연구기관에서 보유중인 우수 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추후 효과적인 R&D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올해 정부 R&D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이러한 예산을 지역 기업들이 많이 지원받고 R&D역량을 높여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R&D지원기관과 기업 간 연계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형주 기자 nacf25@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