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전문화된 사례관리와 대대적인 군민 캠페인으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나선다.
11일 고창군 보건소에 따르면 ‘2019년 자살예방사업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현재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8명의 정신건강전문인력이 환자 조기발견, 상담 및 정신재활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전문인력 2명을 더 충원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사업의 내실화를 기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자살 시도자, 유가족 등) 사례관리 ▲현장긴급개입 ▲자살예방 교육·홍보 ▲노년대상 우울증 예방관리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번개탄 판매 안전보관함 보급 등이 진행된다.
특히 농약음독 자살방지 캠페인 ‘어따쓰게’가 고창지역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어따쓰게’는 ‘어디다 쓰시게요?’의 전라도 사투리로 사람들이 한번 듣고도 쉽게 기억하게끔 붙인 이름이다.
농약 판매자에게 음주 후나 자살 시도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농약을 구매하려 할 때 사용용도를 반드시 물어보고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나 행동을 보이면 즉시 전문기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캠페인이다.
고창군 보건소 관계자는 “상당수 음주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데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닌 도움의 손길이다”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군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다함께 행복한 고창군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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