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故 전태관을 향한 동료 김종진의 그리움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암 투병 중이던 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이 향년 57세를 일기를 세상을 떠났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최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신장암 투병 중인 전태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애정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금도 많이 울고 있다. 정말 중요한 사람, 나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 아팠을 때. 그걸 보고 나니까 제가 너무 아프더라. 하지만 제가 아프다는 말은 못했다. 전태관씨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김종진은 "전태관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백발이 성성해서 무대 위에 올라가서도 섹시한 뮤지션이다"고 두 사람의 약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뜻대로 안돼서 중간에 그만둬야 할 때가 있을 수 있다. 사고가 있을 수도 있고 건강이 나빠져서 약속을 못 지킬 수도 있는데 그때 내가 힘들다고 해서 대중 앞에 도움을 얻기 위해 그 모습을 드러내지 말자는게 우리의 약속이었다"며 "그런 기운 빠지고 노쇠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서 그분들이 간직했던 그 멋진 뮤지션들의 기억을 깎아버리는 거는 음악가의 도리는 아니다. 떠날 때는 조용히"라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그걸 지키는 중이다"면서 "그래서 요즘 태관의 힘든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고 해도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실거라고 믿는다"고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