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신동엽 기자] KF(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ACH)은 지난 26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원과 협력해 개설한 제1차 아세안 실용외국어 강좌 '아이 캔 스피크 아세안(I Can Speak ASEAN)'의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7일 아세안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에서는 지난 11월 7일부터 8주 동안 진행된 베트남어 및 캄보디아어(크메르어) 입문 강좌에 80% 이상 출석한 총 37명의 수강생들에게 아세안문화원과 부산외대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전달됐다. 또한 강사 및 수강생, 양 기관 관계자들 총 47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좌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아세안문화원과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원은 지난 10월 16일에 아세안 지역 언어 학습의 저변 확대 및 문화 이해의 기초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아세안 지역 주요 공용어의 외국어 강좌 운영을 위한 업무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본격적인 강좌 운영을 위한 시범사업으로서 2018년에는 베트남어, 캄보디아어(크메르어) 총 2개어 강좌를 운영했다.
다음해는 이번 강좌의 성과 및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아세안 지역의 주요 공용어 전반(라오스어, 마인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필리핀어 등)으로 강좌 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함승훈 아세안문화원장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세안 지역 언어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학습 열기를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강좌가 "언어 학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세안 사람들과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원장은 "학생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가 이처럼 꾸준한 참석율을 나타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세안 언어가 더 이상 '특수'한 외국어가 아니라 누구나 주변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언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동엽 기자 eastshing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