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기간 지역 이미지 제고 등 경제 효과 2,793억원
잼버리 이후, 캠핑산업 성장 효과 매년 6,724억원
[KNS뉴스통신=전북취재본부] 2023 세계 잼버리 유치에 성공한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잼버리 유치 효과를 지역 경제로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잼버리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 지역 산업 생태계에 정착시킬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3 세계 잼버리 준비 단계에서 SOC 조기 구축 효과가 발생하며, 잼버리 기간 동안에는 방문객의 지출 및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제고에 따른 관광산업 성장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 잼버리 종료 이후에는 잼버리 부지를 활용한 관광산업과 캠핑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
16일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이슈브리핑 ‘2023 세계 잼버리 유치 기대효과 및 극대화 방향’을 통해 2023 세계 잼버리는 기존의 스포츠,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지 않지만, 참가 규모 측면에서 큰 이벤트임과 동시에 이벤트 종료 이후 연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잼버리 준비 단계에서 새만금의 용지 조성 및 SOC 등 기반시설 구축은 잼버리와 상관없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발 속도를 높여 조기 구축이 이루어진다면, 6조 4656억원의 생산액과 2조 855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 중 전라북도는 3조 6,216억원의 생산 증가 효과와 1조 2,589억원의 부가가치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잼버리 기간 동안에는 약 9만여명의 방문객이 전라북도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 이들의 소비 활동으로 인해 1,198억원의 생산액 증가, 1만98명의 고용 창출과 40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예상했다.
이 중 전라북도에서는 각각 755억원의 생산, 812명의 고용과 265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대회 기간 동안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 효과가 자국 스카우트 회원들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브랜드 제고 효과는 1,595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잼버리 종료 이후에는 잼버리 프로그램에 따른 후속 수요 증가로 인해 캠핑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캠핑 산업의 수출 및 내수 시장 확대로 인한 신규 수요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전라북도에 구축하게 될 경우, 전라북도에는 매년 2,833명의 고용을 창출과 1,619억원의 GRDP 기여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유치 과정에 공약으로 제시되었던 글로벌 리더 센터도 조성할 경우 매년 1만2,000여명의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 이로 인해 매년 74명의 고용 창출과 17억원의 GRDP 성장 효과도 기대된다.
잼버리로부터 파생되는 연관산업 육성 전략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주요 연관산업으로는 캠핑산업과 청소년 중심 체험 관광산업이 제시됐다.
이들 산업들을 기존 전라북도 산업 및 자원들과 연계해 특화 발전할 경우 기대효과는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또 새만금 일대를 청소년 중심 여가 문화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탄소소재 및 안전 융복합 섬유와 접목한 캠핑 용품 클러스터 조성, 중국 시장을 타게팅한 유통망 구축과 청소년 캠핑 체험 연계 교육 중심지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취재본부 press738@naver.com